“트라이 OST 나윤권, 상처의 파문 위로”…손을 잡아줘 울림→드라마 감성 절정
삶의 예기치 않은 굴곡 위에서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의 주인공들은 고요하게 손을 내밀었다. 나윤권이 부른 다섯 번째 OST ‘손을 잡아줘’는 절망을 지나온 인물들의 상처와, 다시 시작을 향한 용기 어린 발걸음을 담아냈다. 따라 부르고 싶은 노래, 드라마처럼 차오르는 감정과 함께 시청자 역시 화면을 넘어 마음 깊은 위로를 느낀다.
드라마는 럭비 스타에서 나락으로 떨어진 주가람과 전국체전에서 고전을 거듭한 한양체고의 럭비부가 기적을 꿈꾸며 달리는 이야기를 그린다. 주가람 역을 맡은 윤계상, 입스 극복을 이뤄내는 배이지 역의 임세미, 트라우마란 비에 젖은 문 웅 역 김단 등, 각각의 인물들은 절망과 상실의 시간을 함께 지나며 조금씩 서로에게 손을 내민다. 벼랑 끝에서 번지는 연대감이 진하게 펼쳐질수록, 드라마의 서사는 더욱 깊이 시청자의 심연을 파고든다.

‘손을 잡아줘’는 잔잔한 피아노 선율로 시작해 점차 커지는 스트링과 밴드의 힘이 차곡히 쌓인다. 나윤권의 목소리는 조용히 파문을 넓히며, 이들이 견뎌온 상처와 기적의 순간들을 정제된 감성으로 품어낸다. 무수한 시련 속 서로를 지탱한 순간들, 그 붙잡은 손길은 담담하게도 따스한 위로가 돼 노래 속에 남았다.
OST는 드라마의 감정을 한층 섬세하게 확장시키며, 극적 긴장감과 공감의 깊이를 더한다. 오래도록 남는 한 소절, 나윤권의 곡이 건네는 희망은 회복의 과정 자체를 아름답게 조명한다. 오늘 오후 6시,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의 ‘손을 잡아줘’가 다양한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드라마의 온기와 음악의 울림이 포개지는 오늘, 시청자들은 다시 손을 내밀어 서로를 기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