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사이먼 킴, 한밤 뉴욕 뒤흔든 몰입”…크레이지 리치 코리안, 숨가쁜 열정→현장 감탄 멈추지 않았다
밝은 투어의 시작이 있던 뉴욕, 무대 뒤편에선 K-POP 솔로 아티스트 화사의 고귀한 에너지가 도시의 밤을 물들이고 있었다. 북미 11개 도시를 누비며 첫 솔로 투어의 땀방울은 점차 진득한 감동으로 변했다. 익숙함을 뒤로 하고 거리의 명소와 맛집으로 달려가던 화사는 숨 가쁜 일정에도 불굴의 의지로 자신을 일깨우며 무대 위의 치열함을 완성해냈다.
특히 브루클린의 공연장에서 혼자 18곡의 무대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순간, 화사의 얼굴에는 지침 대신 몰아치는 몰입이 가득했다. MC 전현무의 “기안84 다음으로 크레이지한 분”이라는 재치 있는 소개가 채 끝나기도 전에, 화사는 스태프들과의 장시간 이동을 유쾌한 에너지로 채워갔다. 직접 준비한 퀴즈쇼와 휴게소 이벤트, 그리고 본인이 지갑을 열어 준비한 따스한 배려는 곁에 있던 이들에게 잊지 못할 온기를 선물했다. 한 스태프의 "작년 생일에 차를 선물받았다"는 고백은 화사만의 특별함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보스턴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화사는 리허설 도중 급격한 컨디션 난조를 호소했다. "가끔 호흡이 힘들 정도로 어려운 순간이 온다"고 직접 털어놓는 담백한 고백은, 곧 이어질 극복의 서사를 예고하며 시청자의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어 뉴욕에서 또 한 명의 세계클래스 한국인, 사이먼 킴이 등장했다. 북미 최고 스테이크하우스 CEO로 자리매김한 사이먼 킴은 매일 새벽을 운동으로 열고, 직원들과의 하이파이브로 특별한 하루를 맞이한다. 직접 테이블 정리부터 메뉴 개발까지, 일상 곳곳에서 그는 세심한 리더십과 트렌디한 감각을 아낌없이 발휘했다. 치킨 너겟 위에 캐비어를 얹은 ‘캐비어 너겟’, K-양념이 더해진 치킨 샌드위치 등 섬세한 한국 입맛의 변주가 인상적이었다.
매장 한켠에는 사이먼 킴이 손수 꾸민 ‘고고싱’ K-노래방이 숨겨져 있다. 현지 손님들이 르세라핌 곡을 한국어로 부르는 장면, 세계적 래퍼 나스가 다녀간 사실이 이어지며 K-POP과 한식, K-노래방의 즐거움이 자연스럽게 미국 일상에 스며드는 순간이 펼쳐졌다. 사이먼 킴은 “5년 안에 미국에서 K-노래방이 대중화될 것”이라는 당찬 포부로 시청자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반면 곽튜브와 지예은의 천진난만한 질문에는 솔직한 반응으로 색다른 웃음을 더했다.
이처럼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은 세계 구석구석, 각자의 방식으로 삶을 개척하는 한국인들의 뜨겁고 진한 몰입을 담으며 매회 시청자에게 새로운 공감과 자극을 전했다. 화사와 사이먼 킴의 진솔한 에너지, 그 안에서 빚어지는 다채로운 한류 문화의 파도는 다음 에피소드에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개성 넘치는 참가자들과 세계를 누비는 진정성으로 사랑받는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은 매주 일요일 밤 9시 2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