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성장주 강세”…팔란티어, 나스닥 139달러로 급등
미국 기술 성장주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고조되면서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가 7일(현지시간) 뉴욕 나스닥 시장에서 전거래일보다 4.76달러(3.54%) 오른 139.1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시가총액은 3,283억 달러로 불어났다.
이날 팔란티어 주가는 장 초반 134.38달러로 출발해 132.10달러까지 하락했으나, 곧장 매수세가 유입되며 우상향 흐름이 본격화됐다. 오후 들어서는 단기 조정도 있었지만 상승 기조가 이어졌고, 장중 최고치 139.60달러에 근접해 강세를 보였다. 거래량은 7,195만주로, 최근 1년 내 고점(148.22달러)과 저점(21.23달러)을 크게 벌려놓으며 변동성도 커졌다.

팔란티어의 PER(주가수익비율)은 607.54배로, 전통 제조·금융업종에 비해 10배 이상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그만큼 시장은 인공지능과 데이터 분석 등 첨단 기술 시장에서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주가 흐름에 따라 증권가 역시 기대와 경계가 교차한다고 분석한다. 국내외 운용사들은 팔란티어와 같은 기술주에 여전히 자금이 몰리고 있지만, 실적 개선 속도와 밸류에이션 부담에도 주목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현 수준에서 추가 상승이 지속되려면 수익성 개선과 신사업 확대 성과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편, 미 증시는 연일 기술주 주도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해외 주요 경쟁사 대비 평가도 관심사다. 투자업계에선 “과도한 기대 심리에 따른 가격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기업 펀더멘털에 대한 점검이 병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팔란티어의 이번 주가 급등이 산업계 기술 혁신 기대감을 반영한 결과라며, 향후 글로벌 경기 흐름과 금리 정책, IT 산업 성장성 등이 변수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