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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과천과학관, 친환경 체험 플랫폼 확장”…지구환경이벤트 주간 운영→지속가능성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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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과천과학관, 친환경 체험 플랫폼 확장”…지구환경이벤트 주간 운영→지속가능성 제고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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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환경이라는 화두의 복판, 국립과천과학관이 시대적 소임과 기술적 안목을 바탕 삼아 ‘지구환경이벤트 주간’을 선언했다. 이번 행사는 6월 3일부터 15일까지 이어지며, ‘환경의 날’과 ‘해양의 날’이라는 국가적 기념일의 의미를 첨예하게 되짚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단순한 자원 순환을 넘어, 인간의 창의성과 생태계 복원을 연계하는 혁신적 사례로 자리매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과학관이 추진하는 프로그램 중 ‘너와 나의 깨끗한 바다’는 백화현상으로 위협받는 산호 생태계를 주요 소재로 삼는다. 참여자들은 백화된 산호의 색을 복원하고,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직접 체험하는 창의적 활동을 통해 해양 생물 다양성의 가치를 재발견하게 된다. 이는 ‘미래 동물: 대멸종 너머의 생명’ 브랜드 기획전과 연계돼, 멸종 위기에 처한 종들이 보내는 시그널을 청소년과 대중에게 전달한다. 이와 함께, 생물자원의 순환성을 직접 경험하도록 준비된 ‘업사이클링 커피박’ 체험도 주목할 만하다. 14·15일 양일간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카페에서 발생한 커피찌꺼기를 연필 등 실용적 도구로 전환하는 과정을 공개함으로써, 일상적 폐기물 자원의 순환 경제 실현 가능성을 탐구한다.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가 가능하며, 보호자와 자녀가 함께 손끝의 변화와 환경 보호 메시지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로 예상된다.

국립과천과학관, 친환경 체험 플랫폼 확장
국립과천과학관, 친환경 체험 플랫폼 확장

국립과천과학관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과학·생태 문명의 중추적 가교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한형주 관장은 “이번 행사는 자연에 대한 인간의 윤리적 책임, 나아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실천이라는 소명의식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과학문화 플랫폼’으로서의 책무를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체험형 교육 플랫폼이 청소년과 시민의 생태 감수성을 제고하고, 나아가 미래 기술 중심의 친환경 산업 진화와도 맞물릴 것으로 내다봤다. 과학기술과 바이오 혁신의 접점에서, 국립과천과학관이 제시하는 실험과 해답이 국내 지속가능성 논의의 새로운 좌표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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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과천과학관#지구환경이벤트주간#업사이클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