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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 아이폰 시제품 마쳤다”…애플, 내년 출시 기대감 고조
IT/바이오

“폴더블 아이폰 시제품 마쳤다”…애플, 내년 출시 기대감 고조

강예은 기자
입력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이 올해 하반기까지 시제품 테스트를 완료하고, 내년 하반기 아이폰18 시리즈와 함께 공식 출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폴더블 디스플레이 기술이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 판도 변화와 프리미엄 기기 혁신 경쟁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반면, 당초 기대를 모았던 폴더블 아이패드는 개발이 중단되면서 태블릿 시장의 전략 변화가 주목된다.

 

외신 맥루머스 등에 따르면 폴더블 아이폰은 지난달 시제품 테스트 단계에 진입했다. 애플은 2024년 하반기까지 기기의 설계와 사양을 검증하는 엔지니어링 검증 테스트(EVT)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테스트를 마칠 계획이다. 일정이 그대로 유지될 경우 내년 9월경 아이폰18 시리즈와 폴더블 아이폰이 나란히 공개될 전망이다.  

폴더블 아이폰의 주요 사양으로는 기존 아이폰과 달리 얼굴 인식(Face ID) 기능이 제외되고, 언더디스플레이 카메라(UDC)와 측면 버튼의 지문 인식(Touch ID)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름이 거의 드러나지 않는 메인 디스플레이, 9~9.5㎜의 얇은 두께, 티타늄 합금 프레임과 액체 금속 힌지를 활용한 내구성이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2100달러~2300달러의 프리미엄 가격대가 예상되고 있다.

다만 폴더블 아이폰 개발은 순항해도, 폴더블 아이패드는 생산비용 증가·소비자 수요 저조 등 영향으로 개발이 잠정 중단된 상태다. 폴더블 태블릿은 디스플레이 크기가 커 공정 난이도가 높고, 기존 약 11~13인치에서 18.8~20.2인치까지 확대가 예상됐지만, 기술적 대중화와 시장성 확보가 관건이 됐다.

 

경쟁사인 삼성, 화웨이 등이 시장을 선점한 상황에서 애플은 독자적 품질과 사용자 경험을 앞세워 ‘1세대 폴더블’ 경쟁에 합류한다.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도 2025년 5000만대 이상 성장 전망이 제기되며, 애플의 신제품이 전체 시장 구조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인다.

 

업계에서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관련 수율과 내구성이 양산의 마지막 장벽이라고 지적한다. 미국, 중국, 한국 기업들이 특허 경쟁과 소재 혁신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폴더블 아이폰의 디자인·기능 완성도가 향후 태블릿·노트북 등 대화면 기기에도 연계될지 주목된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애플이 폴더블폰 시장 진입 시 장기간 보수적으로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며 “디스플레이 내구성, 부품 수급, 고가 전략에 따른 시장 반응에 따라 추가 제품 여부가 판가름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산업계는 이번 폴더블 아이폰이 실제 프리미엄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기술성과 시장성 균형이 폴더블 기기 대중화의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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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폴더블아이폰#아이패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