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십 혜택 커피·영화도 무료”…KT, 여름 맞춤 서비스 강화
KT가 여름 휴가철을 겨냥해 멤버십 플랫폼 경쟁에 본격 나섰다. 8월 한 달간 전국 40만명이 커피·영화 무료 쿠폰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대규모 ‘달달혜택’ 정책을 공개했다. IT기반 멤버십 서비스가 통신사 간 차별화 포인트로 부상한 가운데, KT의 실질 소비자 혜택 집중 전략이 이용자 경험 전환의 계기로 주목된다.
KT는 8월 한정으로 메가MGC커피 아이스 아메리카노, 롯데시네마 영화 예매권 등에게 ‘무료 쿠폰’ 형식으로 40만장을 제공한다. 대상은 KT멤버십 고객 전체이며, 멤버십 애플리케이션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21일까지 응모하면 25일 일괄 수령이 가능하다.

기존 포인트 차감형 프로모션과 달리, 이번에는 즉시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 제공이 특징이다. 앱 활용성을 늘리고 고객 일상에 다가가기 위해 실용적 혜택에 중점을 둔 점이 기존 통신 멤버십 제도와 구분된다. KT는 달달초이스, 달달스페셜, 달달찬스 등 생활밀착형 할인 프로모션도 동시에 추진한다.
플랫폼 기업과 이종 산업 간 협업이 잦아지는 가운데, ‘케이티 멤버십 페스타’와 연계한 특별 행사는 여행, 쇼핑, 외식 등 전방위로 파급력을 확장하고 있다. 보야지투자라섬 무료 입장권을 비롯해 인기 브랜드 다이닝 최대 60% 할인 쿠폰 등 혜택군을 한층 대폭 확대했다.
전문가들은 데이터 기반 개인화, IT앱 연동을 강화하는 통신사 멤버십 전략이 시장 주도권 판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한다. 최근 국내외 통신업계에서는 OTT, 결제, 콘텐츠 등 플랫폼 확장을 위한 멤버십 고도화가 본격화되는 추세다. 미국, 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도 통신사 중심 고객 생태계 강화에 주목하고 있다.
KT 측은 “고객 일상의 직접적 만족에 집중한 혜택 설계”를 강조했다. 실제 서비스상품본부장도 “고객이 원하는 순간, 실질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산업계는 이번 멤버십 서비스 경쟁이 하반기 시장에서 차별화된 소비자 경험으로 이어질지 주의 깊게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