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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민아, 숙소에 머무는 마지막 추억”…온주완 결혼 앞두고 남긴 눈물→새로운 시작을 기다리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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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민아, 숙소에 머무는 마지막 추억”…온주완 결혼 앞두고 남긴 눈물→새로운 시작을 기다리는 마음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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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혜리'에 모처럼 한자리에 모인 걸스데이 멤버들은 환한 웃음과 함께 긴 시간의 무게를 나누었다. 그 중에서도 방민아는 결혼을 앞두고도 숙소에 머무는 마지막 남은 멤버라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털어놓으며 모두의 마음에 진한 울림을 남겼다. 처음 서울로 올라와 멤버들과 함께 했던 밤, 사소한 다툼과 함께였던 위로, 치솟는 집값 속에서 서로를 지키기 위해 선택한 큰 집은 이제 소중한 추억 창고로 남았다.

 

소진, 유라, 혜리는 각기 다른 시간 속에 독립을 했지만, 민아는 숙소에 머물며 주고받은 우정의 순간들을 더욱 오래 안았다. 유라는 닭발을 함께 먹던 날들을 떠올렸고, 소진은 함께 나눈 깊은 대화의 밤을 되새겼다. 모두가 흩어진 후에도 숙소를 지키며 지난 15년간의 시간과 팀의 유대를 담은 민아의 행보가 팬들은 물론 멤버들에게도 남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유튜브 채널 '혜리'
유튜브 채널 '혜리'

지난 7월 4일, 방민아와 온주완이 11월 결혼 소식을 전했다. 서울 밤길을 함께 걸었던 동료에서 연인으로, 이제는 새로운 인생의 동반자로 천천히 발걸음을 맞춘다. 두 사람은 SBS 드라마 '미녀 공심이'로 첫 인연을 맺었고, 오랜 신뢰 속에 사랑을 키워왔다.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만 모여 진행될 조용한 결혼식은 그들다운 담백한 약속 같아 더욱 보는 이를 따뜻하게 했다.

 

방민아는 자신이 직접 촬영한 온주완의 뮤지컬 무대 영상을 SNS에 올리며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온주완 역시 같은 방식으로 민아의 진심을 공유했고, 그 속에는 연인으로서뿐 아니라 동료와 가족에 대한 고마움이 깊숙이 배어 있었다. 두 사람이 전한 고백은 화려한 수식 없이도 많은 이들에게 긴 여운을 남겼다.

 

2010년 걸스데이로 가요계에 등장한 방민아는 예능과 드라마, 영화를 넘나들며 단단한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왔다. 온주완 역시 오랜 시간 작품마다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며 폭넓은 연기 활동을 이어왔다. 걸스데이 데뷔 15주년을 맞아 숙소에 다시 모인 멤버들의 대화는 각자의 길 위에서도 끈끈한 우정이 계속되고 있음을 입증했다.

 

결혼을 앞두고 숙소의 마지막 밤을 지키는 방민아의 모습은 과거와 미래를 잇는 다리 같았다. 팀의 성장과 딸린 시간만큼 힘들었던 순간과 소중한 교감이 모두 쌓여 지금의 그녀를 만들었다. 누구보다 담담하고 단단하게 새로운 삶을 준비하는 방민아, 그리고 그녀의 곁에서 따뜻한 온기를 더하는 온주완. 두 사람이 맞이할 또 다른 시작에 팬들과 동료들의 축복이 이어진다.

 

걸스데이 멤버 각자가 각자만의 무대에서 빛나고 있는 이 시간, 방민아의 숙소 생활이 우정과 인연의 상징으로 기억될지 시선이 모아진다. 두 사람이 새로운 여정 앞에서 어떤 마음과 모습으로 살아갈지, 팬들의 기대가 조용히 높아지고 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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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민아#온주완#걸스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