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열정은 멈추지 않는다”…이순실·안유성·박명수, 선택과 용기의 무대→마지막 장면의 여운
따스한 햇살이 식당 창가를 스칠 무렵, 이순실의 발걸음은 동두천 한복판에서 멈춘다. 사소한 고민과 진지한 열망이 교차하는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의 무대 위, 이순실은 “순실이가 아니면 누가 해!”라며 스스로를 북돋우며 결연한 빛을 띤다.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자신만의 색으로 삶을 그려가는 그의 용기는, 한 식당에 이끌리는 운명적인 순간에 이르러 더욱 빛을 발한다. 이순실이 마주할 작은 인연, 그리고 펼쳐질 새로운 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 익숙한 일상 속 두근거림을 다시금 환기시킨다.
한편, 제16대 조리명장 안유성은 스승으로서의 무게가 배어 있는 깊은 시간 속에 머문다. 여러 명의 모임장들과 유쾌한 감투 놀이를 벌이던 가운데, 명장 심사를 앞둔 제자를 위한 ‘가심사’ 자리를 만들었다. 안유성은 “공부도 마음에서 시작돼야 한다”며, 직설적이면서도 다정하게 제자에 대한 기대와 책임감을 내비친다. 애틋한 조언과 애제자를 향한 묵직한 응원은 현장의 긴장감 속에서도 따뜻한 웃음을 자아낸다.

또 다른 무대 위에는 박명수가 특별한 동행을 선사한다. ‘걸어서 보스 집으로’ 프로젝트의 주인공이 된 김용빈, 손빈아, 천록담은 트로트를 노래하며 각자의 성장과 사연을 펼쳐 보인다. 박명수의 재치 있는 한마디와 노래방 위에 마련된 임시 무대에서, 세 트로트 가수의 열정은 새로운 희망의 메시지로 전해진다. “노래방이어도 무대는 무대다”라는 박명수의 유쾌한 응원 아래 펼쳐지는 이 순간은, 무명의 순간에도 꿈을 노래하는 이들이 결코 주저하지 않는 이유를 보여준다.
무심히 흘러가는 일상에도, 도전과 배움의 순간은 새롭게 태어난다. 스승과 제자의 따스한 응원, 신인 트로트 가수들의 담대한 한 걸음, 그리고 이순실이 만든 자신의 무대까지.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가 만들어내는 소소한 감동과 열정의 시간은 오는 6월 1일 일요일 오후 4시 40분, 또다시 안방으로 전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