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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연, 단벌로 만난 타이베이의 하루”…10년만에 깊어진 도시 감성→여행자만의 따스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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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연, 단벌로 만난 타이베이의 하루”…10년만에 깊어진 도시 감성→여행자만의 따스한 기록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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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여름 도심에 박지연이 남긴 단 한 장의 사진이 깊은 울림을 건넸다. 검은 모자와 담백한 민소매 차림, 견고히 묶은 머리칼은 타이베이의 분주한 풍경에 누구보다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한 손에 셀카, 또 다른 손에 순간의 여유를 담아낸 여행자의 모습은 이미지 너머로 도시의 온기와 여행의 순수함을 동시에 전했다.

 

박지연은 최근 10년 만에 다시 찾은 타이베이 여행 사진을 직접 공개했다. 흑백 톤의 프레임 안에 녹은 것은 단순한 풍경이 아닌, 도시가 품은 오래된 시간과 걷는 사람을 위한 배려의 온기였다. 보행자의 신호가 길어 한결 여유로운 거리, 공사 현장 옆 벽에 걸린 식물들과 그대로 살아 숨쉬는 나무들은 그가 직접 느낀 따뜻한 도시의 본질을 묵묵히 보여주었다. 택시나 버스, 지하철 대신 걸음으로 채운 여정은 더 오래, 더 깊이 타이베이 곳곳을 바라보게 했다.

“단벌로 거니는 여행자의 시선”…박지연, 타이베이 여정→도시 감성 충만 / 뮤지컬배우 박지연 인스타그램
“단벌로 거니는 여행자의 시선”…박지연, 타이베이 여정→도시 감성 충만 / 뮤지컬배우 박지연 인스타그램

박지연은 자신의 SNS를 통해 “단벌신사의 타이베이 여행 10년만에 다시 갔다”는 멘트와 함께 느린 호흡으로 걸었던 시간, 우연히 보게 된 시각장애인 두 사람의 여유로운 걸음과 도시의 배려에 대해 풀어놓았다. 그는 도시가 보행자를 배려하고, 각자의 질서를 존중하는 모습에서 매번 감탄을 느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돌아오는 길에 노상에서 커피를 마시며 바라본 풍경에 울림이 깊었다고 덧붙였다.

 

박지연의 진솔한 기록에 팬들은 “한 컷이 영화 같다”, “진정성 있는 여행기가 마음을 적신다”라고 공감을 표했다. 댓글 창에는 타이베이의 새로운 매력에 대한 감탄과, 직접 겪은 도시의 따뜻한 풍경에 대한 응원이 이어졌다.

 

10년 전과 달리, 박지연은 이번 여행을 통해 조금 더 너그러워진 마음, 자유로운 시선으로 도시의 속살을 들여다봤다. 내면에 쌓여 가는 여행의 추억, 일상의 찬란한 순간을 기록한 그의 여정은 팬들에게도 잔잔한 울림을 남기고 있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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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연#타이베이#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