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최항석, 과거의 노랫말에 소울을 입히다”…이 노래만 기억하는 얘기→세대가 교차한 늦여름의 떨림

따스한 미소로 시작된 정인의 목소리는 최항석과 부기몬스터의 깊이 있는 연주에 스며드는 순간, 바람결처럼 아련한 그 시절의 온기를 품었다. 신곡 ‘이 노래만 기억하는 얘기’에서 두 뮤지션이 선보인 듀엣은 과거의 감성과 현재의 소울이 만나 만들어내는 마법과도 같았다. 80년대의 방 한편에 켜둔 오래된 라디오와, 지금 우리 앞의 선명한 목소리가 촘촘히 얽히며 늦여름을 물들였다.

이번 신곡 ‘이 노래만 기억하는 얘기’는 정인의 소울풀한 음색과 최항석과 부기몬스터의 파워풀한 보컬, 그리고 빈틈없이 흐르는 연주가 빚어낸 완성도가 남다른 작품이다. 최항석이 직접 써내려간 노랫말은 기억 저편에 미처 지우지 못한 노래, 그리고 그 시절을 살아간 이들의 이야기를 곡 안에 가만히 눌러 담았다. 특히 두 보컬이 교차하는 구간에서는 섬세한 감정선이 도드라져 세대를 아우르는 서사가 되고, 부기몬스터의 연주는 장면마다 다양한 감정을 수차례 쏟아내며 곡의 극적인 흐름을 완성했다.

정인과의 협업에 대해 최항석은 깊은 의미를 전했다. 그는 가수 정엽과의 특별한 인연으로 정인과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음을 밝히며, 평소 소울풀한 정인의 목소리와 블루스의 결을 교차시키는 순간만큼은 자신이 이루고 싶었던 음악적 꿈이 실현된 기분이었다고 털어놨다. 두 아티스트 모두 음악에 대한 애정과 열정, 그리고 새로운 감성의 발견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음원과 동시에 공개되는 뮤직비디오도 음악 팬들의 기대를 모은다. 티저 영상이 선공개되며 이미 두 사람의 특별한 호흡이 예고됐고, 본편에서는 어긋난 시간 속 추억, 그리고 오늘을 사는 우리가 다시금 꺼내 듣고 싶은 노래의 정서가 더욱 짙게 녹아든다. 이번 컬래버레이션은 80년대 특유의 따뜻함에 현대적 소울을 더해 다양한 세대의 감성을 자극할 전망이다.

정인이 함께한 최항석과 부기몬스터의 신곡 ‘이 노래만 기억하는 얘기’는 4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 만날 수 있으며, 감각적인 뮤직비디오도 음원과 동시에 공개돼 깊은 감동을 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