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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0.93% 하락에 거래량 51만주”…삼성중공업, 장중 변동성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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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0.93% 하락에 거래량 51만주”…삼성중공업, 장중 변동성 확대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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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가 최근 주가 변동성과 외국인 투자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19일 오전 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쏠린 모습이다. 19일 오전 9시 43분 현재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삼성중공업 주가는 21,250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21,450원) 대비 0.93% 하락했다. 주가는 시가 21,350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21,400원의 고점과 21,200원의 저점을 오가며 200원 가량 등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51만 7,054주, 거래대금은 110억 1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중공업의 시가총액은 18조 7,000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33위에 해당한다. 투자지표 면에서도 변별력이 나타났다. 삼성중공업의 주가수익비율(PER)은 65.99배로, 동종업종 평균 PER(36.11배)보다 높은 수준이다. 동일업종 등락률이 -0.71%에 그쳐 삼성중공업 하락폭이 업계 평균을 소폭 상회했다는 평가다.  

출처: 네이버페이증권 제공
출처: 네이버페이증권 제공

외국인 투자자 비중도 눈에 띈다. 전체 상장주식 8억 8,000만주 중 외국인 보유 물량이 2억 7,920만 680주로 외국인 소진율이 31.73%에 달했다. PER 상회와 외국인 비중 확대는 최근 조선업 수주와 기업 실적 기대가 반영된 흐름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조선업계를 비롯한 대형주 중심의 변동성 확대도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PER과 시가총액이 고점 근처에서 머무르며 투자자의 관망세와 단기 매도세가 겹치는 양상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산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조선시장 흐름과 국내 업계 재무지표 변화가 맞물려 단기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가 하락이 대내외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업종 특성을 반영한 결과로 본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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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per#외국인소진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