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영, 비밀의 방에 초대한 밤”…팬미팅 성료→진심 어린 약속만 남았다
환한 미소와 설렘 가득한 인사로 문을 연 박보영의 팬미팅 ‘보영책방’ 현장은 따사로운 공기로 가득 채워졌다. 무대를 직접 기획하고 이끌며, 누군가의 배려와 노력 너머로 빚어진 단 한 번뿐인 자리가 펼쳐졌다. 담담하게 꺼내는 진심 어린 다짐과 함께, 박보영은 팬들과 서로의 기억을 조심스레 엮어 나갔다.
서울 광진구 YES24 LIVE HALL에서 2회에 걸쳐 진행된 이번 팬미팅에는 약 2,000여 명의 팬들이 모였다. 사회자 없이 박보영이 직접 무대를 운영하며 자신만의 빛깔로 프로그램을 이끌었고, 소박하면서도 특별한 연결이 이어졌다.
특히 박보영은 굳이 숨기고 싶은 마음의 문을 활짝 열듯 “기다려준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보영책방’을 오직 자신의 팬만이 발견할 수 있는 비밀의 공간으로 소개했고, 함께 채워가는 ‘빈칸 채우기’ 코너를 통해 기억의 페이지를 천천히 쌓아 올렸다.
주요 출연작의 에피소드를 되짚은 ‘BBOmark’, 팬들이 고른 콘셉트로 펼쳐진 ‘뽀스트셀러’, 그리고 박보영이 라디오 DJ로 변신해 직접 팬 사연을 읽고 소통한 ‘너의 이야기가 보영’은 더없이 유쾌하면서도 따듯한 공감의 순간을 남겼다.
팬송 ‘너의 얼굴을 보면’ 뮤직비디오 최초 상영 무대와 함께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너의 얼굴을 보면’ 등 박보영 특유의 애틋한 목소리가 작은 공연장을 더욱 빛냈다.
무대 끝자락, 박보영은 “늘 서로의 편이 돼줘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팬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할 것을 약속하며, 모두가 함께 써 내려간 한 권의 자서전 같은 뜻 깊은 밤을 마무리했다.
한편 박보영은 주말드라마 ‘미지의 서울’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