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삼, 숙취 고백의 그늘에 가린 복귀”…‘최강야구’ 위태로운 명예→단호한 궁금증
유쾌했던 그라운드의 환호성은 어느새 장원삼의 깊은 한숨에 자리를 내줬다. ‘최강야구’ 속 명예를 위해 모든 것을 던졌던 전 야구선수 장원삼이 숙취 운전 혐의를 인정하며, 자신의 실수 앞에서 긴 침묵으로 답했다. 꿈과 현실이 교차하는 찰나, 그는 스스로 자진 하차를 선언하며 뜨거웠던 성원에 가슴 깊이 사과했다.
장원삼은 최근 교통사고처리특례법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약식 재판을 받았으며, 혈중알코올농도 0.09%의 음주 운전 사실과 접촉사고가 밝혀져 700만 원의 벌금형을 확정받았다. 지난해 8월, 부산의 도로 위에서 운전대를 잡은 장원삼은 전날 마신 술의 여운을 단순한 안일함으로 여겼다고 고백했다. 약 40km에 달하는 거리를 이동한 끝에 마주한 접촉사고는, 40대 여성 피해자에게 이틀간 치료가 필요한 상처로 남았다.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밝혔던 사과문에서 장원삼은 방송을 함께하는 모두와 팬들, 그리고 피해자에게 반복해 용서를 구했다. 그는 단순한 해명이 아닌 진한 후회와 무거운 책임감을 담았다. “전날의 술이 문제가 되리라 생각하지 못했다”는 토로와 함께, 나아가 ‘최강야구’ 하차를 결심한 사실도 전했다. 무엇보다 실망과 상처를 안긴 이들에게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불미스러운 사건 이후, 장원삼이 향후 야구 예능 무대로 복귀할 수 있을지 그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향후 ‘최강야구’ 프로그램 내에서 그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책임감, 그리고 시청자들이 느낀 슬픔과 혼란이 어떤 방향으로 그려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장원삼이 자진 하차를 결정한 ‘최강야구’는 유튜브 JTBC Entertainment 채널을 통해 꾸준히 회차를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