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88% 급등에 20계좌 쏠림”…에이유브랜즈, 투자주의종목 지정→변동성 경계

에이유브랜즈(481070)가 급등한 주가 흐름과 일부 계좌의 집중적 매수로 2025년 6월 9일 하루 동안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됐다. 한국거래소는 15거래일 동안 주가가 75.88% 치솟고, 당일 상위 20개 주요 계좌의 매수관여율이 39.91%에 달한다는 점을 근거로 지정 요건 충족을 산정했다.

거래소가 집계한 관련 지표에 따르면, 이날 상위 계좌에는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도 포함됐으며, 이들의 매수관여율은 각각 5.17%에서 5.66% 사이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종가가 15일 전보다 75% 이상 뛰고 주요 계좌 매수비중이 30%를 넘을 때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한다고 해설했다.

에이유브랜즈는 최근 5일, 15일 사이 같은 사유로 중복 지정된 횟수가 없는 종목이다. 그동안 여러 차례 급등락 종목들이 연속 지정되는 사례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첫 경보 신호에 해당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주가 변동이 너무 크거나 소수 계좌로 쏠림이 집중된 종목에는 투자주의종목, 투자경고종목, 투자위험종목, 그리고 매매거래정지 조치까지 단계적으로 경보가 이어진다”며, “투자자는 거래소 홈페이지와 시장감시위원회 공식 안내를 참고해 신중한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경보 조치는 변동성 확대에 따른 투자자 보호 의무에 기반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 급등 종목에 쏠린 투자 열기가 조정 국면에서는 잦은 손실과 불확실성을 낳기도 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시장의 흐름은 여전히 불확실한 갈림길에 서 있다. 단기간에 치솟는 가격은 새로운 기회와 위험을 동시에 내포한다. 투자자는 순간의 흐름에 휩쓸리기보다, 시장 경보와 구조적 리스크를 면밀히 점검하며 신중한 분별력을 갖추는 자세가 요구된다. 다음 주 증시에서는 관련 종목에 대한 추가 경보 여부와 시장 반응을 두 눈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