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억 원 이차전지 설비 계약”…엠오티, 매출액 25% 규모 신규 수주
이차전지 시장 확대 흐름 속에서 엠오티(413390)가 2025년 9월 1일부터 2027년 9월 30일까지 약 2년간 210억 원 규모의 이차전지 조립설비 단일판매·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공시했다.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848억 5,710만 원) 대비 24.75%에 달하는 금액으로, 신규 수주가 내년 실적에 미칠 영향을 주목받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상대방의 영업비밀 사유로 공급 지역 및 구매처가 비공개 처리됐다. 계약은자체생산 방식으로 이뤄지며, 대금 지급은 계약금 10%, 중도금 80%, 잔금 10%로 구체적으로 명시됐다. 지급 조건 외에도 계약 시작일, 계약일자 모두 고객사 문서 수령일 기준으로 설정했다.
![[공시속보] 엠오티, 이차전지 설비 공급계약 체결→매출액 25% 규모 수주](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902/1756783930828_707734767.jpg)
엠오티는 최근 3년간 동종 계약 내역이 존재함을 밝히며, 이번 계약 역시 이차전지 설비 공급 역량을 재입증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매출액의 4분의 1에 이르는 대형 수주가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증권가에서는 이차전지 등 친환경 핵심 부품 공급능력이 입증됐다며, 향후 추가 수주 및 중장기 포트폴리오 확장 가능성도 열린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하지만 거래처, 공급지역 등 세부 영역이 비공개로 남아 있어 구체적 파급효과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한편, 정부의 이차전지 산업 육성 정책과 맞물린 생산시설 증설이 이어지며, 관련 설비업체들의 수주 공시도 증가 추세다. 지난해 및 최근 이차전지 설비 공급액과 비교해도 단일 계약 규모가 큰 편이어서 엠오티의 주가, 실적 방향성에 투자자 이목이 집중된다.
향후 계약 이행 여부와 추가 수주, 경쟁업체 대응 등이 엠오티의 성장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당국과 업계는 이차전지 시장 동향 및 설비 발주 흐름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