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인프라로 성장 견인”…에스넷시스템, 2분기 수익성 대폭 개선
AI 인프라 및 서비스에 특화된 IT 기업 에스넷시스템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713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19% 증가해 수익성 측면에서 큰 폭의 회복세를 보였다. 핵심 제조업 고객을 중심으로 한 안정적 사업 운영과 관계사 주도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실적 개선의 원동력이 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발표를 ‘AI 기반 IT 서비스 시장 재편’ 흐름의 단면으로 해석하고 있다.
에스넷시스템의 이번 성과는 국내 제조업 주요 고객사 대상 프로젝트 안정화와, 관계사 굿어스데이터의 커머셜 통합 유지보수 사업, 굿어스스마트솔루션의 제조업 대상 사업 확장 등에서 비롯됐다. 실제로 프로젝트 확대와 동시에 서비스형 인프라(IAAS)와 인공지능(AI) 관련 신규 사업 투자가 병행됐다.

기존 네트워크 통합(NI) 사업에서의 수주력을 기반으로 대형 고객에 대한 맞춤형 솔루션 제공이 이뤄지면서, 사업 수주 구조의 다변화와 영업익 개선이 구체적으로 확인됐다. 더불어 IT 인프라 운영 노하우를 결합한 AI 투자가 본격화돼 시장 내 경쟁력이 재조명되고 있다.
특히 국내외 산업 특성상 매년 하반기 실적이 상반기 대비 개선되는 흐름에 힘입어, 에스넷시스템은 올해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IT 인프라 시장 내 AI 접목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와 궤를 같이한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IT 인프라와 AI 융합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유사 업종 해외 기업들과 비교해 에스넷시스템 역시 AI 기술 투자와 전문 인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후발 주자와의 격차를 줄이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에스넷시스템은 ‘가치경영’ 원칙 하에 박효대 회장 대표이사 복귀 후 경영 전략을 양대 축으로 재편했다. 기존 NI 사업의 안정성과 수익성 강화, 그리고 AI 기술 투자와 인재 육성을 통한 미래 사업 육성이 중점이다. 회사 측은 “빠른 변화와 성과 창출에 주력하겠다”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강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IT·AI 융합 인프라 시장이 본격적 성장 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산업계는 에스넷시스템의 양대 축 전략이 실제 시장에서 안착할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