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매도 섬의 숨은 기적, 그 남자들이 찾다”…윤계상, 진심 어린 감탄→색다른 낙원 호기심 폭발
관매도의 잔잔한 파도가 출연진의 발끝에 먼저 스며들던 그 순간, ‘제철남자_배만 부르면 돼’의 무대가 묵직한 울림 속에 펼쳐졌다. 익숙한 도시의 뒷모습을 잠시 내려놓은 김상호, 차우민, 윤계상, 박지환은 섬마을 주민들의 넉넉함에 안기며 이국적인 풍광 속으로 깊숙이 다가섰다. 그러나 모든 낯섦은 곧 관매도 특산물인 톳 작업을 함께하며 하나의 온기로 바뀌어 갔다. 섬 주민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네 남자는 손끝에 닿는 바다의 숨결과 들려오는 토속 유머에 웃음을 숨기지 못했다.
윤계상과 박지환은 범죄 장르에서 보여주던 강인한 이미지를 털어내고, 아무런 장식 없는 자연 속에서 톳을 자르고 옮기는 노동의 순간을 고스란히 전했다. 그 과정에서 윤계상은 “여기는 아재 개그가 시작된 곳”, “한국의 이비자네”라고 감탄을 쏟아내며 특유의 위트로 현장을 들썩이게 했다. 관매도를 처음 마주한 출연진의 신선한 리액션이 주변 마을 사람들의 따뜻한 환대와 뒤섞이며 진솔함을 더했다.
진도 4곳의 해변이 일제히 개장되는 여름을 앞두고, 관매도만의 곱고 완만한 백사장이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더욱 소중한 의미로 다가오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의 무대로 조명되면서 숨겨진 소박함과 차분한 일상의 아름다움이 전국에 재확산됐다.
주민들의 티키타카, 섬 특유의 제철 식재료를 손수 수확해 나누는 순수함, 어촌계장 가족의 유쾌함까지 얽혀 관매도 고유의 정서 또한 자연스럽게 전달됐다. 무엇보다 출연진이 마주한 모든 노동이 결국 예능의 진정성으로 승화되며 관매도가 지닌 인간적 온기가 깊게 각인됐다.
관광지만이 아닌 자연과 사람, 공동체가 빚어내는 한 편의 드라마처럼 관매도는 이번 ‘제철남자’ 방송을 통해 새로운 여행지로서 존재감을 새겼다. 시청자들은 도심을 벗어난 이 낯선 공간에서 느리는 속도와 담담한 삶의 의미, 섬마을 정취에서 피어나는 소소한 낭만까지 함께 경험하게 됐다.
관매도에서 보내는 하루는, 예능의 프레임을 넘어 더 멀고 따뜻한 여운을 남긴다. 한편 ‘제철남자_배만 부르면 돼’의 관매도 편은 7월 4일 밤에 방송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