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시윤, 분 단위로 인생을 쪼갠다”…미운 우리 새끼, 극한 자기관리→깊어진 혼돈
변화와 각성이 교차하는 일상, 윤시윤은 “스스로를 게으르다” 일컫지만 누구보다 날카로운 시간 관리로 하루를 이끌었다. ‘미운 우리 새끼’ 속 배우 윤시윤의 모습은 이른 아침부터 분 단위 알람에 맞춰 움직이며, 한 치의 헛됨도 허락하지 않는 삶의 풍경을 그려냈다. 그의 강박과 완벽주의는 엄격한 자기통제를 넘어 인간의 연약한 마음까지 아우르며 깊은 공감대를 불러일으켰다.
윤시윤은 7시가 되기 무섭게 일어나 켜켜이 쌓인 알람 사이를 헤매듯 움직였다. 母벤져스 멤버들은 “처음 보는 분 단위 알람”이라고 놀라워했고, MC 신동엽은 “역대급 아들이 왔다”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하지만 윤시윤의 내면은 예상과 달리 불안과 두려움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는 매일 ‘나태함’에 대한 공포를 안고 살아가며, 끊임없이 자신의 하루를 재단한다고 고백했다. 이러한 고찰에 스튜디오에는 뭉클한 공기가 번졌다.

건강마저도 완벽하게 설계되는 그의 세계 속에서, 윤시윤은 6%의 체지방률조차 “5%까지 더 내리고 싶다”고 밝혔다. 치열한 노력의 결과였지만, 오히려 여윈 눈동자와 핼쑥한 얼굴이 시청자들의 걱정을 자아냈다. MC 서장훈은 “운동선수보다 혹독하다”고 혀를 내둘렀고, 윤시윤은 도파민 충동조차 배제한 자기 루틴을 담담히 털어놓았다. 이러한 강박적인 생활 방식은 스페셜 MC 강다니엘이 “꼭 한번 만나보고 싶다”며 존경의 뜻을 밝힌 배경이 됐다.
무엇보다도 윤시윤의 하루는, 완벽을 향한 집착을 거쳐 불완전한 내면과의 조우로 이어졌다. 게으름을 이겨내려는 자기채찍, 끊임없는 각성의 반복 속에서 인간적인 흔들림마저 가감 없이 보여줬다. 시청자들은 알람에 지배된 일상과 극단적 자기관리 뒤편에 깃든 온기와 인간적인 아픔에 한 번 더 멈춰 섰다.
윤시윤의 민낯을 담아낸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는 6월 1일 밤 8시 50분, 시청자들의 공명과 질문을 이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