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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숙, 웃음 콤플렉스 넘어 진심 고백”...나는솔로 악플의 상처→역설적 용기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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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숙, 웃음 콤플렉스 넘어 진심 고백”...나는솔로 악플의 상처→역설적 용기의 시간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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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미소로 새 민박집의 문을 열던 정숙은, 수줍은 웃음 한 자락 위로 쌓인 상처를 천천히 털어놓았다. 그러나 '나는 솔로' 속에서 마주한 익명의 악플 앞에 지난날의 웃음은 조금씩 움츠러들었고, 스스로를 마주하는 시간이 길어졌다. 하지만 진솔한 고백과 함께 다시 용기를 내어 자리에 앉은 정숙은, 자신의 고민을 숨기지 않았다.  

 

29일 방송된 SBS플러스, ENA 예능 '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에서는 새롭게 시작된 솔로민박에서 남자 7인, 여자 5인의 어색하면서도 설레는 첫 만남이 펼쳐졌다. 그 중에서도 24기 정숙은 25기 영호에게서 "웃는 모습이 매력적"이라는 따뜻한 칭찬을 받았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정숙은 "앉자마자 웃는 게 매력적이라고 하시더라. 사실 네티즌 분들이 웃는 게 못생겼다고 해서 웃음에 대해 콤플렉스를 갖게 됐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SBS플러스, ENA '나솔사계'
SBS플러스, ENA '나솔사계'

정숙은 자신에게도 만족스럽지 않았던 '웃는 얼굴'에 대한 세간의 평가와, 그 안에서 심화된 열등감을 고백했다. "좋다고 이야기해주실 줄 몰랐다. 제가 싫어하는 부분이지 않나"라며 스스로의 마음을 숨김없이 드러냈고, "사실 기분이 안 좋았다면 거짓말이다. 고민 정말 많이 했다. 다시 나오는 것이 맞는지 수없이 질문했다. 그래도 지금,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1993년생으로 경기도 수원에서 태어나 자라온 정숙은 7년 반을 근무한 직장을 그만둔 뒤, 현재 아버지로부터 사업을 배워가는 과정에 있다. "25살에 새마을금고에 입사해 대출 팀에서 일했고, 31살에 팀장까지 올랐다"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원하는 연봉도 받았지만, 또 다른 꿈을 좇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해나가는 중"임을 밝혔다. 금수저 의혹이 일기도 했으나 정숙은 평범한 일상의 모습을 담담하게 전했다.  

 

이어 "골프와 러닝이 취미다. 5km 정도는 쉬지 않고 뛸 수 있다. 매일 연습장에 나가려고 노력한다"며 변화의 소소하면서도 강인한 의지를 비쳤다. 방송을 통해 진심을 보여주고 자신의 약점을 마주하는 것, 그리고 그 너머에서 다시 웃어보려는 정숙의 이야기가 이날 방송을 통해 묵직하게 시청자 마음에 닿았다.  

 

새 솔로들의 만남과 정숙의 속 이야기가 엮인 '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는 SBS플러스와 ENA 채널에서 방송됐다.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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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숙#나는솔로#나솔사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