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비, 워터밤 장악한 백조의 귀환”…폭발적 열기→다시 쓰는 서머 신화
권은비가 여름의 정점에서 또 한 번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워터밤 서울 2025의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른 권은비는 특유의 강렬한 퍼포먼스와 무결점 라이브로 관객들의 뜨거운 함성을 이끌어냈다. 새하얀 비키니와 크롭 셔츠, 핫팬츠로 완성한 패션, 등장부터 압도적인 존재감과 함께 점점 고조되는 열기를 선사하며 현장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무대는 ‘언더워터’, ‘도어’, ‘뷰티풀 나이트’, ‘헬로 스트레인저’ 등 권은비의 대표곡들을 빠르게 넘나들었고, 각 곡마다 시원한 물줄기와 폭발하는 에너지로 여름 페스티벌의 정수를 보여줬다. 이날만을 위해 준비한 비욘세의 ‘크레이지 인 러브’ 커버는 한층 더 깊어진 무대매너와 화려함을 동시에 증명했다. 무엇보다 모델 이시안과 함께한 ‘루머’ 듀엣은 관객들이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짙은 감동에 젖게 만들었다.

3년 연속 워터밤을 빛내며 ‘서머 퀸’, ‘워터밤 여신’으로 성장한 권은비는 꾸준한 자기관리와 식단 조절로 만들어진 건강한 보디라인, 더 단단해진 에너지로 무대 위에서 완벽한 자신만의 세계를 펼쳐 보였다. SNS에 ‘워터밤 마지막 식단’을 공개하며 최상의 컨디션을 위한 노력을 고백한 그는, 단순한 가창력과 퍼포먼스를 넘어 무대 그 자체를 상징하며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의 기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공연 직후 각종 플랫폼에서 올라온 현장 영상들은 연이어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팬들은 ‘여름의 대명사’, ‘퀸이 돌아왔다’ 등 감탄과 찬사의 메시지로 댓글을 물들였고, 직접 촬영된 직캠 영상마다 권은비 특유의 폭발력과 강렬한 눈빛이 다시 화제의 중심에 자리했다.
이번 워터밤 무대의 특별함은 과거 ‘프로듀스 48’에서 만난 이시안과의 세월을 넘긴 만남이었다. 두 사람이 손을 맞잡아 재현한 ‘루머’ 무대는, 관객들에게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살아있는 꿈과 성장의 에너지를 전해 주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많은 팬들은 두 사람이 만들어내는 케미와 성숙해진 매력에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감동”을 즉각적으로 언급했다.
워터밤의 몸집이 해마다 커져가는 가운데, 권은비는 단순한 페스티벌 출연을 넘어 K팝 여성 퍼포머의 상징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했다. 제시, 전소미, 청하, 효린 등과 함께 새로운 대중 아이콘의 계보를 잇는 동시에, 워터밤의 자체 브랜드처럼 인식되고 있다. 스타성과 대중성이 교차하는 이 풍경 속에서 권은비가 보여준 무대 위 존재감은, 장르와 시대를 뛰어넘는 특별한 순간으로 기록됐다.
권은비는 8월 23일과 24일 서울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단독 콘서트 ‘더 레드’를 열고 다시 한 번 팬들과 만나는 시간을 가진다. 앞으로 권은비가 워터밤 헤드라이너의 신화와 함께 어디까지 성장해갈지 뜨거운 기대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