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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헌 허당美 폭주한 사수전”…런닝맨, 현실 회식장에도 퍼진 뜨거운 팀워크→월급 운명 긴장된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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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기운으로 문을 여는 ‘런닝맨’은 몬스타엑스 주헌의 유쾌함이 더해지며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월급 사수 레이스가 펼쳐지며 열정과 허당미, 그리고 현실 직장인의 딜레마가 밀물처럼 밀려왔다. 훈훈함과 긴장, 그리고 웃음이 다층적으로 뒤엉킨 대결이 시청자의 공감을 자극했다.

 

주헌은 오로지 열정만으로 무장한 채, 눈치가 필수인 직장 생존의 세계에 거침없이 뛰어들었다. 눈을 가린 채 풍선 미션에 도전한 주헌은 섬세함보다는 직진 본능을 선택했다. 동료들은 그의 예측 불가한 움직임에 박장대소했고, “저런 열정이면 대리 승진 감”이라는 농담이 오갔다. 봄날처럼 따스한 에너지가 녹아든 그 순간마저 주헌만의 허당기 가득한 열정이 멤버들 사이에 잔잔한 온기를 남겼다.

주헌의 허당 열정 폭발…‘런닝맨’ 멤버들, 월급 사수 레이스→현실 웃음 샘솟다 / SBS
주헌의 허당 열정 폭발…‘런닝맨’ 멤버들, 월급 사수 레이스→현실 웃음 샘솟다 / SBS

‘단신 중 최장신’으로 불리는 하하는 색다른 물풍선 세례를 받고, 놀람과 허탈이 교차된 표정으로 현장에 웃음 바이러스를 퍼뜨렸다. 그의 익살스러운 불만 섞인 말 한마디와 동그랗게 커진 두 눈이 팀 전체에 경쾌한 분위기를 더했다. 반면, ‘시니어 사원’ 지석진은 오랜 경력의 내공을 앞세운 눈치 테스트로 자기만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매번 구박받던 ‘월급 루팡러’ 조차 이번만큼은 숨은 에이스로 새롭게 조명됐다.

 

월급 공개를 앞둔 마지막 순간, 멤버들 사이에는 오랜 동료애 속에 복잡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사장 권은비의 횡령 의혹이 불거지면서 “고발이냐 안전이냐”는 현실적인 고민이 시작됐다. 지석진은 과거의 흑역사를 언급하며 이번에는 단호하게 고발을 주도했고, 이익과 안전을 저울질하는 멤버들의 심리는 순간순간 흔들렸다. 마지막 기로에 선 고민과 결의는 단순한 예능을 넘어 많은 직장인의 내면을 실감나게 비췄다.

 

하루를 열정적으로 투자한 멤버들의 월급이 어떻게 자리매김할지 궁금증이 고조된다. 열정이 허술함을 덮고, 반전이 일으키는 흥분, 진짜 직장인들의 소망까지 담아낸 ‘님아, 그 월급을 주CEO’ 레이스는 9월 28일 일요일 오후 6시 10분 ‘런닝맨’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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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헌#런닝맨#권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