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에 다시 의장국”…정부, APEC 정상회의 성공 겨냥 홍보 총력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정부와 정치권이 본격적인 대국민 홍보전에 돌입했다. 대통령실과 외교부를 비롯한 당국은 2025년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정상회의를 100일여 앞두고 전방위적인 홍보 활동에 나서고 있다.
22일 외교부에 따르면, 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은 ‘찾아가는 APEC 푸드트럭’을 운영하며 전국을 순회한다고 밝혔다. 푸드트럭은 이날 서울 명동예술극장 앞을 시작으로 3개월간 각 지역을 돌며 개최지인 경주의 전통 먹거리인 ‘경주 얼굴빵’과 ‘경주 쿠키’ 등 특색 있는 간식을 선보일 계획이다. 공식 관계자는 “행사 개최 도시의 매력을 국민과 외국인 모두에게 널리 알리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100인의 인터뷰 챌린지’가 개시된다. 참여자는 APEC 정상회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 채널을 통해 기대감과 응원의 메시지를 남길 수 있다.
정부 서울청사 외벽에는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알리는 대형 현수막이 내걸렸다. 또 CNN 등 해외 주요 언론에도 관련 광고가 송출될 예정이다. 정부는 올해 정상회의가 “20년 만에 대한민국이 다시 의장국이 되는 역사적인 자리”임을 강조하며, 각종 홍보 채널을 통해 국제 신뢰 회복과 국가 리더십을 부각하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이날 김민석 국무총리를 통해 가수 지드래곤이 공식 홍보대사로 위촉된 사실이 공개됐다. 지드래곤의 영향력과 대중적 호감도가 회의에 대한 관심 제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치권과 외교가는 오는 정상회의가 대외적으로는 국제 리더십을 강화하고, 국내적으로 지역 관광·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 정부는 “2025년 APEC 정상회의는 20년 만에 다시 대한민국이 의장국이 된 만큼, 국가 위상 제고와 신뢰 회복의 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정부는 국민 참여 확대와 글로벌 홍보를 병행하며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한 준비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