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주, 도쿄 자취 방에도 불안 스며들다”…난카이 대지진 예언→불안과 대비교차한 진심
밝고 유쾌한 분위기로 시작된 시언스쿨의 합동 회식 현장은 이국주가 던진 한마디에 묘한 파동이 일었다. 도쿄에서 자취하는 이국주는 최근 들려오는 7월 일본 난카이 대지진 발생 예언에 대해 조심스런 불안을 내비쳤다. 이는 익숙한 일상 너머로 불현듯 찾아온 두려움의 그림자와 기시감이 뒤섞인 감정이었다.
이날 모임에는 이시언, 마츠다 부장, 이희준, 이국주가 모였다. 이시언이 일본 내 대지진 관련 이슈를 언급하자, 이국주는 “7월에는 안 가려고 한다”는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반면 마츠다 부장은 “만화 때문에 사람들이 걱정하는 것이고, 만약 온다 해도 도쿄 우에노까지는 안 올 것”이라며 불안감을 가라앉히려 했다. 그래도 이국주는 “어쨌든 준비는 할 것”이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는 모습이었다.

대비 태세에 대한 질문이 오가자 마츠다 부장은 실제로 집 안에 하늘로 날아오를 수 있는 기구까지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 “비상식량도 2~3개월 치 챙겨놓고 산다”며 타국에서 살아가는 이의 실질적 대비 현장을 보여줬다. 이국주 역시 “한국 집엔 쌀, 햇반 등 모든 게 준비돼 있다”고 이야기했다.
일본 내에서는 타츠키 료 작가가 자신의 만화 ‘내가 본 미래’ 완전판에서 내년 7월 큰 재난을 예고했다는 소식이 퍼지며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해당 만화에서는 필리핀해 해저 분화를 기점으로 한 초대형 쓰나미와 환태평양 일대 국가들의 연결, 그리고 전례 없는 파도의 충격이 담겼다. 최근 일본 정부 역시 전문가 검토회를 통해 “난카이 해곡 지진이 30년 내 80% 확률로 올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막대한 인명 피해, 대규모 피난민 예측 수치를 내놓아 불안감을 더욱 키웠다.
작은 대화 속에서 이뤄진 이국주와 마츠다 부장의 현실적인 대비와, 막연한 두려움이 조화를 이뤘다. 익숙하게 흘러가던 엔터테인먼트의 순간에도 불안과 두려움, 대비의 감각이 태연히 스며들었다. 한편, 이국주, 이시언, 마츠다 부장, 이희준이 참여한 유튜브 시언스쿨의 이번 모임 영상은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