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동종업계 하락세 동반”…장중 3.5% 하락에 시총 2위 유지
SK하이닉스가 9월 1일 장 초반부터 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9분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전일 대비 3.53% 하락한 259,500원을 기록 중이다. 전 거래일 종가인 269,000원에서 9,500원 내렸으며, 시가와 장중 고가는 모두 259,500원에 형성돼 초기 상승 탄력이 제한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SK하이닉스의 거래량은 40만 1,971주, 거래대금은 1,037억 3,500만 원 규모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188조 9,166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2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도체 업종 전반이 -2.77%의 등락률을 나타내는 가운데, SK하이닉스 역시 업황 약세의 영향을 함께 받고 있다. PER(주가수익비율)은 6.55배로, 동종업계 평균 PER 10.73배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이는 상대적으로 이익 대비 주가 부담이 덜하다는 신호지만, 단기 변동성 확대와 맞물려 투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외국인 소진율은 54.82%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메모리 시장의 변동성, 원화 약세, 공급 과잉 이슈 등을 둘러싼 단기 시장 불확실성에 영향을 받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산업 전문가들은 "SK하이닉스의 내재 가치와 장기 성장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면서도, "업황 변곡점이 마련되기 전까지 가격 변동성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한다.
전문가들은 현 시점에서 투자심리 회복 및 업종 내 경쟁력 강화 여부가 하반기 주가 흐름의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