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앵두, 론뮤익전시 사유의 찬란함”…하얀 벽 앞 몽환적 시선→낯익은 일상 속 울림
기다림으로 물든 하루 끝, 박앵두가 론뮤익전시에서 마주한 새로운 풍경은 그녀의 일상에 소중한 빛을 더했다. 부드럽게 드리운 흑발과 자수가 어우러진 흰 블라우스, 주름진 미니스커트 스타일링이 조용한 전시장의 차가운 조명 아래 몽환적인 분위기를 완성했다. 박앵두의 시선은 벽면을 타고 흘렀고, 커다란 조형물을 어루만지며 전시장 한가운데 홀로 선 모습에서는 일상과 예술이 섞이는 진한 사색이 배어 나왔다.
공간을 채운 관람객들 사이, 박앵두는 세련된 스트랩 백과 소박한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더하며 자신의 생각에 깊게 잠겼다. 작품 옆에서 뺨을 살짝 만지는 익숙하면서도 신선한 포즈는 예술을 마주한 경이로움과 그윽한 감정을 한층 선명히 드러냈다. 초여름 오후의 여유와 설렘이 흰 벽과 거푸 흘러, 박앵두는 순간마다 자유로운 변주를 선보였다.

박앵두는 “기다리다 하루 다 가버린 론뮤익전시 그래도 신기하고 재밌었던 내 포켓걸 자밍이와의 하루”라는 소회로, 긴 기다림 끝에 만난 특별함과 소중한 동료와의 시간을 소박하게 밝혔다. 일상과 감성이 자연스럽게 녹아든 무대 위, 박앵두는 매 순간 자신만의 온도와 시선을 담았다.
행사장을 찾은 팬들 역시 감동을 나눴다. “전시 속 감성 잘 어울린다”, “색다른 모습이라 반갑다” 등 따뜻한 격려가 이어지며, 새로운 시도로 빛나는 박앵두를 응원하는 목소리가 전시장을 채웠다. 기존의 음악 활동뿐 아니라 취미와 일상까지 유연하게 나아가는 박앵두의 모습은, 예술과 삶의 경계를 허문 진정성으로 다가왔다.
계절의 흐름을 닮은 박앵두의 변화는 앞으로의 행보를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앵두걸스 리더로서의 음악 활동과 함께, 예술을 통해 전하는 메시지가 팬들과 대중의 마음에 깊이 남겨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