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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내대표 구도 요동…새 리더십 16일 등장→당내 변화 예고”
정치

“국민의힘 원내대표 구도 요동…새 리더십 16일 등장→당내 변화 예고”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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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에 미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은 자리에서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선출 일정을 공식화하며, 권성동 원내대표 사퇴 이후 당내 권력 재편의 서곡을 울렸다. 당헌과 당규에 따른 절차적 준비를 내세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목소리에는 신중함과 동시에 새로운 리더십을 향한 당내 기대가 스며 있었다.

 

원내대표 선출의 첫 관문은 이미 열렸다.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가 위원장을 맡은 선거관리위원회가 구성돼, 이달 9일 첫 회의에서 구체적 선거 일정을 확정하고 이를 공식적으로 공고할 예정이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절차대로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강조하며, 짧지 않은 당내 혼란 속에도 원내대표 교체 국면을 안정적으로 이끄는 데 방점을 찍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구도 요동…새 리더십 16일 등장→당내 변화 예고
국민의힘 원내대표 구도 요동…새 리더십 16일 등장→당내 변화 예고

이목은 곧 차기 원내 사령탑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으로 옮겨간다. 당내에서는 4선의 김도읍, 김상훈, 박대출, 이헌승 의원과 3선의 김성원, 성일종, 송언석 의원 등이 원내대표 후보로 자연스럽게 언급되고 있다. 당선의 향방은 친윤계와 소장파, 중도파 등 당내 각 세력 간 미묘한 이해관계가 교차하는 복잡한 지형 위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권성동 원내대표의 전격 사퇴는 2024년 대선 패배 이후 국민의힘이 새로이 맞이한 ‘변화의 신호’였다. 신임 원내대표가 조기 선출되면 당 지도체제 정비와 국회 협상력 회복 등 각종 과제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반면, 당내 계파 간 힘겨루기 그리고 원내 소수파의 복원 요청 등 현실적인 과제도 적지 않다.

 

국민의힘은 16일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마친 뒤, 당내외의 여론과 국정 현안 대응에 있어 변화된 리더십이 진폭을 넓혀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국회는 신임 지도부 출범 이후 본회의와 각 상임위원회를 통해 새로운 정책 논의와 법안 처리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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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신임원내대표#김용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