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하위 90%에 10만 원 추가 지급”…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신청·잔액조회 요령 보니
정부가 오는 9월 22일부터 소득 하위 90% 국민에게 1인당 10만 원씩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를 지급하기로 하면서, 신청 절차와 잔액 조회 방법 등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지원은 기준이 달라져 국민 개개인이 대상 해당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 마감은 9월 12일까지로, 잔액은 11월 30일까지 사용해야 하며 기한 내 미사용 분은 자동 소멸된다. 잔액은 각 카드사 모바일 앱에서 로그인 후 ‘민생회복 소비쿠폰’ 또는 ‘정부지원금’ 메뉴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결제 시마다 실시간 문자 알림도 제공된다.

편리한 사용을 위해 카드를 네이버페이에 등록하면 오프라인 가맹점에서도 QR결제 등이 가능하며, 경기지역화폐·김포페이 등 일부 지역화폐도 Npay에 등록해 사용할 수 있다. 등록 시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 결제와 포인트 적립 혜택도 받을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2차 쿠폰은 올해 11월 30일까지 반드시 사용해야 하며, 1차 때 지원을 받았더라도 별도 신청이 필요하다. 온라인 신청은 카드사 홈페이지·앱·콜센터 외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 등 간편결제 앱에서도 24시간 가능하다. 오프라인은 신분증 지참 후 해당 은행 영업점이나 주소지 주민센터 방문이 필요하다. 주민센터에서는 선불카드·지류형 지역사랑상품권도 신청할 수 있고,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 등은 방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미성년자는 세대주 대리 신청·수령이 허용된다.
전 국민이 지원받던 1차와 달리 2차는 중위소득 210% 이하 가구(1인 502만 원, 2인 825만 원, 3인 1055만 원, 4인 1280만 원 이하, 월 기준)에만 지급된다. 재산세 과세표준 12억 원 이상이나 연 금융소득 2,000만 원 초과 고액 자산가는 제외된다. 한층 강화된 기준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계층에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설계된 조치다.
정부는 “보다 두터운 지원이 필요한 국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대상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시민들은 “실제 생활 수준이나 최근 생계 곤란 사정을 반영하기 어렵다”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제도는 일회성 지원이 아닌, 경기 활성화 및 소비 진작을 통한 민생 회복의 취지를 담고 있다. 정책의 실효성 평가와 함께, 향후 지원 사각지대 문제 보완에 대한 논의도 이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