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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네오룩스 24% 급등”…외국인 매수세에 IT·반도체주 강세
경제

“덕산네오룩스 24% 급등”…외국인 매수세에 IT·반도체주 강세

강태호 기자
입력

국내 증시가 8월 13일 장중 강세를 이어가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3,208.39로 전 거래일보다 0.58% 상승했고, 코스닥 지수도 809.98로 0.35% 올랐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24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반등을 주도했고, 코스닥에서는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돋보였다.

 

특히 업종별로는 디스플레이 관련주가 대거 상승세를 보였다. 디스플레이패널 업종이 15.82% 급등했고, 디스플레이장비및부품 업종도 4.82% 올랐다. 항공사, 전자제품, 생물공학 같은 업종도 2% 이상 오르는 등 시장 전반에 매수세가 확산됐다. 반도체와반도체장비, 전자장비와기기 등 기술주도 외국인 매수세를 등에 업고 견조한 흐름이 이어졌다.

[증시 시황] 덕산네오룩스·비에이치 강세 속 IT·반도체주 견조
[증시 시황] 덕산네오룩스·비에이치 강세 속 IT·반도체주 견조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일제히 오름세를 기록했다. 코스피에서는 삼성전자(0.84%), SK하이닉스(2.88%) 등 반도체주가 상승세를 주도했고, HD한국조선해양(5.62%), 삼성전기(2.98%), LG전자(2.90%) 등도 강한 흐름을 나타냈다. 코스닥에서는 덕산네오룩스가 24.47% 급등하며 투자자 이목을 끌었고, ISC(10.10%), 티씨케이(9.40%), 원익IPS(7.35%), 펩트론(6.87%) 등 IT·바이오주가 강세를 이끌었다.

 

시장에서는 중소형 성장주와 기술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이다. 덕산네오룩스(23% 이상), 비에이치(19.46%), LG디스플레이(16.96%) 등이 개미 투자자 관심 속에 두 자릿수 상승률을 나타냈다. 반면 펄어비스(-25.19%), 원텍(-17.60%), JYP Ent.(-9.64%) 등 일부 엔터·게임주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갭상승이나 상한가 종목으로는 코스닥 시장에서 프로이천이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고, 천연가스 선물 인버스 ETN, 파두, 나인테크, 제주은행, 대웅 등이 5~10%대 강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 강세엔 전일 발표된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기대에 부합하면서 9월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반도체, AI 등 기술주에 대한 낙관론이 더해진 데다 미·중 무역 긴장 완화 소식도 투자심리 개선에 힘을 보탰다.

 

다만 전문가들은 근원 CPI의 상승폭이 확대된 것을 주목하며, 단기적 변동성 가능성에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날 장중 강세가 마감까지 이어질지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향후 증시 방향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 반도체 업황, 실적 시즌 주요 기업 성적 등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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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네오룩스#비에이치#it반도체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