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금속 시세 일제히 상승”…한국금거래소, 국제 가격 강세·환율 영향
21일 한국금거래소가 발표한 귀금속 시세에서 순금, 은, 백금 모두 일제히 상승하며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기준 순금(3.75g) 팔 때 가격은 550,000원으로, 18일 대비 1,000원 상승했으며, 살 때는 부가세를 포함해 653,000원으로 2,000원 올랐다. 18K와 14K 금도 각각 404,300원, 313,500원으로 소폭 상승을 이어갔다.
은은 팔 때 5,990원, 살 때 7,530원으로 각각 10원, 20원씩 가격이 뛰었고, 백금(플래티넘) 역시 내가 팔 때 226,000원, 살 때 275,000원으로 모두 1,000원씩 올랐다. 한국금거래소는 백금과 은의 경우 자체 플래티넘바·실버바 기준으로 가격을 고시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귀금속 시세 강세는 국제 금속 가격 반등과 원화 약세 등 대외 여건 변화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금과 은, 백금을 거래하는 소비자와 귀금속 취급 업체 모두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등 주요국 경기 흐름, 달러 환율, 국제 금값 등 대외 변수에 따라 향후 귀금속 시세 변동 폭이 넓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투자수요와 실물수요가 동반 움직일 경우 단기적 가격 조정 가능성도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정부와 관련 업계는 귀금속 시장의 가격 안정과 거래 투명성 유지를 위해 시세 흐름을 면밀히 관찰 중이다. 한국금거래소도 국내외 금속시장의 가격, 환율 등 주요 변수를 주기적으로 반영해 시세를 고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국내 금 시세는 올해 들어 등락을 반복하고 있으며, 이번 상승은 지난달 하락세 이후 나타난 반등 흐름으로 기록된다. 당분간 글로벌 경기와 원화 가치, 국제 금속 선물시장 동향 등이 국내 귀금속 시세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