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치 전사들의 실력 증명”…이대식·조명환 준위, 육군 ‘탑 헬리건’ 영예
전투헬기 사격 실력과 항공전력의 명예를 걸고 경쟁이 펼쳐진 육군항공 사격대회에서 901항공대대 이대식 준위와 조명환 준위가 최우수 사수인 '탑 헬리건'에 선정됐다. 육군은 2025년 11월 6일, 육군항공사령부 양윤석 사령관 주관으로 열린 ‘2025 육군항공 사격대회 시상식’에서 두 조종사가 개인사격 부문 최고 성적을 거둬 제27대 탑 헬리건으로 뽑혔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약 300명의 조종사가 참석했다. 이대식 준위와 조명환 준위는 각각 계속된 도전과 성장의 발자취를 남기며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대식 준위는 2004년 UH-60 조종사로 선발된 이후 아프가니스탄 재건지원단에서 임무를 수행했다. 당시 아파치 가디언이 기동헬기를 엄호하는 모습을 보고 매료돼 2014년부터 아파치 조종사로 기종을 변경했고, 현재는 교관 및 시험비행 조종사로 후진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이 준위는 “앞으로도 주어진 임무 완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명환 준위는 2015년 포병장교로 임관 후 전역을 선택했지만, 항공 준사관 정보를 접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는 2019년 아파치 가디언 조종사로 선발돼, 650시간의 비행경력을 바탕으로 전투헬기 운용역량을 입증했다. 그는 “오늘보다 내일이 더 강한 항공전력 구축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부대 단위 수상도 이어졌다. 공격헬기 최우수부대는 901항공대대(AH-64E), 기동헬기 최우수부대는 206항공대대(KUH-1)로 선정돼 각각 국방부장관 부대표창을 수여받았다. 육군 측은 "이번 대회를 통해 조종사 개개인뿐 아니라 부대 전반의 임무 수행능력과 실전태세를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육군은 이번 수상자를 중심으로 전투헬기 운용 역량 강화와 항공전력 발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복안이다. 향후 군은 자체 교육훈련 강화와 성과 확산에 집중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