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강남 40분 시대”…송파하남선 3호선 연장 본격화
서울지하철 3호선이 하남시청역까지 연장되는 ‘송파하남선’ 사업이 공식 승인되면서, 만성적인 하남~강남권 교통난 완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7월 21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송파하남선 광역철도 기본계획 승인을 발표했다. 이번 연장사업으로 하남 교산지구와 강남 주요 업무지구 이동시간이 현행 버스 기준 70분에서 40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송파하남선은 서울 송파구 방이동 1개소를 포함해 하남 감일·교산지구 등 총 6개 정거장이 신설되며, 전체 노선 길이는 11.7km다. 3호선 기존 차량이 그대로 운행돼 환승 없이 양재, 교대, 고속터미널 등 서울 도심까지 직접 이동이 가능해진다.“3기 신도시 중 출퇴근 수요가 가장 높은 하남 교산지구와 강남을 곧장 잇게 돼, 신규 입주민과 하남·서울 시민 모두가 교통 편익을 누릴 것”이라는 전문가 평가가 나온다.

총사업비 1조8,356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2032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정거장은 주변 5호선, 8호선, 9호선, GTX, SRT 등 수도권 광역 철도망과도 연계돼 남동부권 교통의 핵심축이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교산지구 등 신도시 입주민의 일상은 물론, 기존 하남시민, 인근 수도권 주민에게도 실질적 교통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국토부 대광위 김수상 본부장은 “3기 신도시 광역교통시설 구축이 본격화됐다”며 “2032년 차질 없는 개통을 위해 사업 전 과정에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연장노선 추진과 함께 연계 버스·도로망 확보 등 후속 인프라 확충도 병행된다.
전문가들은 “빠른 철도 개통만큼, 노선 접근성 및 환승 체계 보완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시민단체 등에서는 “주민 의견이 반영된 연계 교통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정책 참여를 촉구하고 있다.
내년 착공과 함께 후속 행정 및 추가 교통대책 논의가 이어질 예정인 가운데,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과 지역 맞춤형 지원이 과제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