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PER 음수 전환”…외국인 매도에 주가 약세
LG디스플레이가 7월 4일 오후 1시 50분 기준 전일 대비 2.42% 하락한 9,290원에 거래돼 올해 들어 실적 부진과 함께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가 주가 하락을 이끌며, 국내 디스플레이 업황의 어려움이 재확인되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장중 고가 9,530원, 저가 9,230원을 기록한 뒤 9,290원(전일 대비 230원 하락)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139만 주, 거래대금은 129억 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약 4조 6,500억 원으로 코스피 시총 98위 수준이다.

외국인 보유율은 20.94%이나, 이날 외국계 추정 매도 물량이 61만 주에 달해 추가적인 하락 압력을 받는 모습이다.
기업 실적 역시 부진이 지속된다. 2025년 1분기 기준 매출은 6조 653억 원, 영업이익은 335억 원으로 집계됐으나, 당기순이익은 -2,370억 원으로 또다시 적자를 기록했다. 주당순이익(EPS)은 -525원, 주가수익비율(PER)은 -2.28배로 음수 전환됐다. 부채비율도 308.32%로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현재 주가는 52주 최고가(13,340원) 대비 약 30% 낮으며, 동일 업종의 평균 PER 역시 -2.66배로 업황 전반의 침체가 확인된다.
증권업계에서는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를 12,611원으로 유지하는 동시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당분간 수익성 개선이 뚜렷이 확인되지 않을 경우 주가 회복에 한계가 뚜렷하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시장에서는 향후 글로벌 IT 수요 회복과 패널 가격 동향, 그리고 회사 측의 구조조정·혁신 전략이 주가 방향을 좌우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