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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사랑, 롯데뮤지엄 사유의 순간”…비현실적 긴장감→아찔한 미술관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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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사랑, 롯데뮤지엄 사유의 순간”…비현실적 긴장감→아찔한 미술관 여정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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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가 서늘해진 8월, 빛이 퍼지는 롯데뮤지엄의 한가운데에서 남사랑은 특별한 침묵과 사유의 공간을 선사했다. 조용한 선율처럼 이어진 그녀의 걸음과 주변을 감싸는 순백의 조명, 높은 천장 아래 드리운 여유로운 실루엣은 하나의 장면으로 완성됐다. 대형 조각 앞에 선 남사랑의 모습에서는 일상에서 잘 볼 수 없었던 사색과 차분함, 그리고 근현대적인 미감이 어우러졌다.

 

남사랑은 자연스럽게 묶은 머리와 검은 가죽 재킷, 그레이 톤 팬츠, 큼직한 흑백 운동화로 미니멀리즘의 정서를 극대화했다. 작품과 어우러지는 깊은 표정과 절제된 동작, 그리고 미술관 특유의 투명한 설계는 보는 이들에게 마치 비현실적인 긴장감을 선사했다. 등 뒤로는 긴 머리 소녀를 연상케 하는 거대한 조각상이 자리해, 일상과 예술의 경계가 흐려지는 묘한 공명까지 자아냈다.

“차분한 발걸음, 조각 앞 사유”…남사랑, 현대 미술 속 자신감→관조의 여운 / 모델 남사랑 인스타그램
“차분한 발걸음, 조각 앞 사유”…남사랑, 현대 미술 속 자신감→관조의 여운 / 모델 남사랑 인스타그램

직접 “당신의 시선이 또 하나의 프로토타입이 됩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긴 남사랑은 이번 방문이 단순한 감상이 아님을 강조했다. 그는 경계가 모호해지는 감각과 예술의 본질, 그리고 제작과 소멸이 공존하는 경험을 팬들과 공유한 듯했다. 미술관 공간은 남사랑의 존재감을 더욱 부각시키며, 매 순간 새로운 해석과 여운을 남겼다.

 

온라인상에서는 “현대적인 분위기가 정말 어울린다”, “미술관 속 남사랑의 모습이 새롭다”, “색다른 촬영, 감각적이다”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팬들은 남사랑이 보여주는 또 다른 일상과 자유로운 감성에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평소 야외의 활기찬 이미지와 달리, 이번에는 차분하고 깊이 있는 내면의 사색이 돋보였다.

 

새로운 계절, 남사랑은 미술이라는 언어로 일상과 특별함 사이의 벽을 허물고 있다. 이번 롯데뮤지엄 방문은 자신만의 시선과 감정으로 공간을 해석하는 여정 그 자체였다.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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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사랑#롯데뮤지엄#현대미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