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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컬래버 시대”…크래프톤, 지드래곤 협업 공개에 엔터·게임 파장
IT/바이오

“AI로 컬래버 시대”…크래프톤, 지드래곤 협업 공개에 엔터·게임 파장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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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통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 지드래곤과 AI 기반 협업을 전개한다. 이번 협력은 인공지능 엔터테크 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과 손을 잡고, 실시간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점에서 게임·음악·AI 산업의 결합을 상징한다. 업계는 이번 협업을 이종 산업 간 기술 접목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지드래곤 협업 콘텐츠의 예고 영상을 지난달 31일 미국 라스베가스 콘서트장에서 처음 공개했다. 1일에는 공식 채널을 통해 공동 제작 트레일러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글로벌 유저들이 실시간으로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AI 콘텐츠와 이벤트를 순차적으로 준비 중임을 알렸다. 특히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서는 오는 19일 독점 컬래버레이션 콘텐츠가 적용돼 게임 내 전장 환경을 변화시킬 예정이다.

이번 협업의 핵심은 실시간 데이터 기반 AI 기술이 음악, 퍼포먼스, 게임 내 인터랙션에 접목되는 방식에 있다. 크래프톤은 기존 협업과 달리 글로벌 이용자 참여도를 분석, AI가 추천하는 커스텀 맵과 콘텐츠를 공급해 기존 협력 방식보다 맞춤형 경험을 2배 이상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실시간 반응형 이벤트는 게임 플랫폼의 기술적 한계를 넘어 엔터테인먼트 경험까지 확장하는 점이 차별점으로 꼽힌다.

 

글로벌 게임 산업에서는 최근 IP 협업이 대세로 자리잡는 가운데, 크래프톤과 갤럭시코퍼레이션의 AI 기반 전략이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배틀그라운드는 에스파 등 K-팝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신규 유저층 유입, 브랜드 가치 제고에 성공한 바 있다. 미국, 일본, 중국 등에서는 게임과 음악, AI 융합 비즈니스 사례가 확산하는 추세다.

 

크래프톤은 협업 이벤트를 한국 서울 성동구 ‘펍지 성수’에서 오프라인 이벤트로도 확장한다. 국내외 팬들을 대상으로 현장 이벤트, 한정 굿즈, 팬미팅 등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될 전망이다. 팬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도 AI 분석, 사용자 경험 개선 기술이 적극 활용된다.

 

업계 관계자는 “음악·엔터 IP와 글로벌 게임 플랫폼의 AI 협업은 이용자 몰입도와 시장 확장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며, “결국 기술 융합 트렌드에서 게임사가 가져갈 수 있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산업계는 이번 컬래버레이션이 엔터테인먼트와 IT 접점에서 어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실현될지 주목하고 있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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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지드래곤#배틀그라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