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 촌뜨기들 전출의 마지막 파도”…김성오, 절박한 연기→끝내 울렸다

무더위 속 현장에 남은 땀과 기억, 김성오의 묵직한 한마디가 화면을 가득 채웠다. ‘파인: 촌뜨기들’의 마지막 에피소드가 펼쳐지며, 임전출을 끝까지 연기한 김성오가 그 모든 시간을 담아내듯 진솔한 소회를 전했다. 양정숙의 곁에서 애틋함을, 오희동 앞에서는 거칠지만 인간적인 내면을 보여주던 전출의 길은 바닷속 절박한 생존과 고단한 현실을 오가며 점점 더 깊고 아름답게 가라앉았다.

김성오가 맡은 임전출은 극 초반부터 끝까지 자신만의 색채를 잃지 않았으나, 최종화에서는 절박함과 초조함이 그를 휘감았다. 1977년 보물선을 향한 각 인물의 사연 속에서, 전출만이 보여주는 단단한 사랑과 치열한 의지는 보는 이들의 마음을 마지막까지 흔들었다. 특히 김성오의 세밀한 감정 변화와 리얼한 움직임은, 숨 막히는 바닷속 장면에서 극한까지 밀어붙여진 인물의 운명을 절실하게 부각시켰다.

촬영 내내 고된 환경에서도 흐트러지지 않은 에너지를 보인 김성오는, “전출 가기 잘했다”는 한 문장 속에 커다란 애정과 감사함을 담아냈다. 함께했던 동료들의 뜨거운 진심과 시청자의 깊은 응원이 이 모든 순간을 특별하게 만든 진짜 원동력이었음을 고백했다. 캐릭터마다 저마다의 그림자를 품은 채 정교하게 이어진 군상은, 김성오의 강렬한 연기로 완성돼 시리즈의 완성도를 새롭게 썼다는 평을 받았다.

역사의 그림자를 품은 작은 촌뜨기들의 시간, 그리고 끝내 물살처럼 흘러간 전출의 인생이 남긴 진한 파문이 아직도 보는 이의 마음을 오래도록 적신다. 김성오가 남긴 여운과 함께, ‘파인: 촌뜨기들’은 현재 디즈니+를 통해 계속 시청자 곁에 머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