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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한국 대선 반응 답변 찾아 헤매다 멈춰섰다” …미국 정부, 신중한 시선에 국제 사회 기대감 고조→한미외교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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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한국 대선 반응 답변 찾아 헤매다 멈춰섰다” …미국 정부, 신중한 시선에 국제 사회 기대감 고조→한미외교 파장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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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백악관이 한국의 6·3 대선 결과에 관한 질문 앞에서 침묵과 망설임의 시간을 가졌다. 워싱턴 시간으로 3일,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공식 브리핑장에서 한국 대선에 대한 정부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자료를 뒤적이다 끝내 준비된 답변을 내놓지 못해 “구해다 주겠다”는 말만 남겼다. 한미 양국 간 정치적 시선이 예민하게 교차하는 새벽, 백악관 연단 위에 쌓여 있던 서류 더미와 대변인의 당혹스러운 눈빛만이 묵직한 공백을 남겼다.

 

잠시 뒤 국무부에 자리를 옮긴 미국 정부의 공식 브리핑석은 담담한 기다림을 택했다. 태미 브루스 국무부 대변인은 “한국에서 대통령 선거가 있었고, 우리는 당선 인증을 기다리고 있다. 결과가 확정되면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는 짧고 조심스러운 언급만 남겼다. 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대통령 당선인 결정을 공식 확정한 후에야 입장을 내겠다는 원칙적 입장이 분명히 드러났다.

백악관, 한국 대선 반응 답변 찾아 헤매다 멈춰섰다
백악관, 한국 대선 반응 답변 찾아 헤매다 멈춰섰다

세계의 시선을 사로잡은 한국 대선, 그러나 미국 정부의 공식 반응은 신중한 행보로 채워졌다. 이는 단순한 외교적 절차를 넘어 새로운 한미 관계의 출발점이 될 수 있기에 귀추가 주목된다. 같은 날, 레빗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4일부터 25일까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최되는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임을 확인했으며, 폴란드 대선 결과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흡족한 심경도 짧게 언급했다.

 

한국 대선 결과가 국제 사회에 어떤 파장을 가져올지는 좀 더 긴 시간 속에서 또렷이 드러날 전망이다. 미국 정부는 대통령 당선인 공식 인증이 이뤄질 때에 맞춰 공식 입장을 내놓을 예정이라 한미 관계의 다음 행보에 대한 세계적 주목이 이어지고 있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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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한국대선#트럼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