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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 레코드 경신”…방신실, 10언더파 돌풍→KLPGA 셀트리온 퀸즈 혼전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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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 레코드 경신”…방신실, 10언더파 돌풍→KLPGA 셀트리온 퀸즈 혼전 선두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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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가 누구라고 확신할 수 없는, 숨가쁜 하루였다. 잔잔했던 흐름을 거세게 뒤흔든 건 방신실의 눈부신 라운드였다. 감탄을 자아낸 퍼펙트 플레이에, 선수와 갤러리 모두 강원 성문안컨트리클럽의 열기를 함께했다.

 

2024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2라운드는 7일 강원도 원주시 성문안컨트리클럽에서 펼쳐졌다. 2라운드를 마치고 방신실, 정지효, 한진선, 이가영, 윤수아가 나란히 10언더파 134타로 공동 1위에 올라 최종일을 앞두고 팽팽한 긴장감을 연출했다.

“코스 레코드 경신”…방신실, 10언더파 돌풍→KLPGA 셀트리온 퀸즈 혼전 선두
“코스 레코드 경신”…방신실, 10언더파 돌풍→KLPGA 셀트리온 퀸즈 혼전 선두

방신실은 이날 18홀에서 버디 11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10언더파 62타를 완성했다. 전날 공동 47위에 머물렀던 그는 줄곧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단숨에 리더보드 맨 위로 치솟았다. 그가 남긴 62타는 지난해 김희지가 세운 코스 레코드보다 네 타 더 좋은 수치로, 성문안컨트리클럽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하루 기적이 아니었다. KLPGA 투어에서 18홀 10언더파 이상은 2023년 9월 마다솜의 11언더파 이후 약 9개월 만에 등장했다. 방신실은 지난해 이 코스에서 열린 E1 채리티오픈에서 첫 승을 따낸 인연까지 더해 특별함을 증명했다.

 

선두 그룹에서는 이가영 역시 흔들림 없는 플레이로 이틀 연속 상위권을 지켰다.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이가영은 5타를 더 줄였으나 마지막 18번 홀 3미터 거리의 버디 퍼트가 홀이 맞고 튕겨 나오며 단독 선두 굳히기를 아쉽게 놓쳤다. 신예 정지효와 통산 2승의 한진선, 데뷔 첫 승을 노리는 윤수아도 이날 6언더파로 공동 1위 경쟁에 가세했다.

 

임희정, 허다빈, 그리고 최혜원은 8언더파 136타로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최혜원은 6번 홀에서 KLPGA 투어 성문안컨트리클럽 첫 홀인원의 주인공이 되며 현장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이번 시즌 3승을 기록 중인 이예원은 상금, 대상 포인트 등 네 개 부문에서 선두를 유지하며 7언더파 137타 공동 9위로 최종 라운드 기대감을 남겼다. 박민지는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를 써내며 40계단을 뛰어올라 4언더파 140타 공동 28위로 도약했다. 주최사 첫 5연패에 도전하고 있으나 선두와 6타 차이가 남아 쉽지 않은 고비를 예고했다.

 

최종 라운드는 8일 성문안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맑고 따스한 바람 아래, 리더보드 위에 남겨질 이름이 누구일지, 그리고 방신실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팬들의 기대가 모인다. 투혼과 기록, 그리고 모든 선수들의 뜨거운 손끝이 만들어낼 결승의 순간은 TV를 통해 만날 수 있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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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신실#klpga#셀트리온퀸즈마스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