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개그콘서트 무대서 터진 K팝 열기”…NCT WISH·프로미스나인, 코미디와 예능 공존→팬덤 확장 물결
엔터

“개그콘서트 무대서 터진 K팝 열기”…NCT WISH·프로미스나인, 코미디와 예능 공존→팬덤 확장 물결

신유리 기자
입력

K팝 아이돌들이 ‘개그콘서트’에서 뿜어내는 유쾌한 에너지가 무대를 환하게 밝혔다. NCT WISH와 프로미스나인, 그리고 다양한 아이돌 그룹들은 익숙했던 음악방송의 경계를 뛰어넘어, 코미디와 예능감을 무기로 삼아 또 한 번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음악과 웃음이 교차하는 순간, 팬덤을 넘어 대중 모두가 환호했다.

 

최근 ‘개그콘서트’는 아이돌 출연의 대세 무대로 떠올랐다. 비비지, 츄, 프로미스나인, 아이들 우기, NCT WISH, 클로즈 유어 아이즈, 아홉 등 실력과 개성을 갖춘 아티스트들이 잇달아 무대를 채웠다. 기존 음악 프로그램과 달리 직접적인 신곡 무대와 드라마틱한 홍보를 접목한 ‘개그콘서트’ 특유의 편집과 코미디 요소가 아이돌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정형화된 인터뷰나 루틴을 없애고, 그룹이나 솔로 아티스트가 코너 속 캐릭터와 교차하며 새로운 상황에 도전했다.

“개그콘서트 모이면 뜬다”…NCT WISH·프로미스나인, ‘아이돌 컴백 성지’서 예능·홍보 동시 공략 / KBS2 '개그콘서트'
“개그콘서트 모이면 뜬다”…NCT WISH·프로미스나인, ‘아이돌 컴백 성지’서 예능·홍보 동시 공략 / KBS2 '개그콘서트'

특히 프로미스나인은 ‘데프콘 썸 어때요’ 코너에서 워터페스티벌 콘셉트를 살려 신곡 ‘LIKE YOU BETTER’를 활기차게 선보였다. 경직된 무대가 아닌 유쾌한 축제의 분위기, 코미디언들과 즉흥적인 케미가 어우러지며 곡에 색다른 임팩트를 불어넣었다. 이처럼 ‘개그콘서트’는 기존 20~30대 팬층을 넘어 온 가족이 즐기는 시청층에게까지 다가가며, 아이돌에게는 팬덤 확장과 대중성 흡수라는 두 마리 토끼를 안겼다.

 

각 코너별 맞춤 전략 역시 눈에 띄는 차별점을 만들었다. ‘심곡 파출소’에서는 츄, 아이들 우기, NCT WISH가 특색 있는 캐릭터와 상황에 녹아들었다. 아이돌들은 부담 없는 드립과 즉흥 상황극에서 숨은 예능감을 펼쳤다. ‘세기의 대결’에서 비비지와 클로즈 유어 아이즈가 경쟁 포인트를 노출하며, 짧은 시간 안에 확실한 존재감을 새겼다. 이 과정은 신곡 프로모션 이상의 예능적 서사로 연결됐고, 결과적으로 팬과 시청자 모두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물했다.

 

신인 보이그룹 아홉 역시 ‘지옥의 출근길’ 코너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택배기사 김여운, 주인공 서유기와 함께 출근길을 가로막는 빌런으로 등장해 신선한 웃음을 유발했다. 김여운이 ‘아홉의 팬’임을 밝히며 자연스럽게 데뷔곡 ‘그곳에서 다시 만나기로 해’ 무대로 이어졌고, 이는 곧 신인 그룹의 인지도 상승으로 직결됐다. 베테랑이든 신인이든 원하는 방식으로 홍보와 예능 경험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는 점이 ‘개그콘서트’만의 독보적 강점으로 작용했다.

 

제작진은 “아이돌이 개그 상황과 어우러지면 새로운 케미가 탄생한다”며, 개그맨에게는 새로운 한 방을, 아이돌에게는 친근한 대중적 이미지를 부여하는 윈윈의 장임을 전했다. 이에 따라 아이돌들의 ‘개그콘서트’ 러시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밤 11시에 방송되며, 아이돌의 다양한 면모를 담아내는 예능 무대로 사랑받을 예정이다.

신유리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개그콘서트#nctwish#프로미스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