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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아, 일곱살 여름밤의 기억”…전시회 감각 흔들리다→깊어진 감성 사로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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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아, 일곱살 여름밤의 기억”…전시회 감각 흔들리다→깊어진 감성 사로잡다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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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여름밤의 기운과 함께 전시장 한가운데 선 김수아는 자신만의 잊혔던 기억을 조심스레 꺼내는 듯했다. 모기향과 밥 짓는 냄새, 한낮 햇살에 데워진 수영장 물의 온도는 소녀 시절로 돌아간 듯한 감각을 일깨웠고, 한 폭의 추상화와 하얀 벽은 김수아의 맑은 미소와 어우러지며 전시장 곳곳을 따뜻한 온기로 물들였다.  

 

그는 절제된 검정 셔츠 원피스와 자연스러운 머리카락을 통해 무심한 듯 깊은 여유를 자아냈다. 표정 하나하나에는 어린 시절을 곱씹는 설렘과, 익숙한 풍경에 불현듯 다가온 성장의 순간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잔잔한 조명 속 교차하는 빛과 그림자, 그리고 김수아의 존재는 전시 공간을 감성의 울림으로 채웠다.  

“일곱살 여름밤의 냄새처럼”…김수아, 전시회 속 깊은 여운→감성 회복 / 하트페어링 출연자 김수아 인스타그램
“일곱살 여름밤의 냄새처럼”…김수아, 전시회 속 깊은 여운→감성 회복 / 하트페어링 출연자 김수아 인스타그램

김수아는 “일곱살 여름 밤 모기향과 갓 지은 밥 냄새, 낮동안 데워진 수영장 물의 온도, 미지근한 밤 하늘을 수놓은 별들과 푸른 흙 냄새가 생생하게 기억났던 전시회였다. 내가 한동안 잊고 살았던 재미와 행복 틈에서 다시 숨을 찾을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전하면서 오랜만에 꺼내본 소중한 감정의 파편을 진솔하게 고백했다.  

 

팬들 역시 “어릴 적 향수와 따스함이 전해진다”, “김수아의 감성이 그대로 느껴진다”는 반응을 보였고, “그림 같은 순간을 함께 느껴 행복하다”는 응원이 이어졌다. 김수아의 기록은 일상을 위로하는 특별한 온기로 전시장 밖까지 스며들었다.  

 

최근 출연한 하트페어링 등에서 솔직한 매력으로 주목받아온 김수아의 이번 전시회 방문은 이전보다 한층 깊고 내밀한 감성으로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가 됐다. 무엇보다 성장하는 시간 속 잊고 지낸 기쁨과 행복, 그리고 회복의 실마리를 관객 모두에게 전했다는 점에서 큰 여운을 남기고 있다.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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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아#하트페어링#전시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