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수, 스튜디오 뒤흔든 결혼 고백”…구해줘! 홈즈, 띠동갑 사랑→평당가 1위 아파트 미련의 밤
미소로 시작된 스튜디오는 윤정수의 한마디에 이내 깊은 여운을 남겼다. ‘구해줘! 홈즈’에서 윤정수가 띠동갑 필라테스 강사와의 결혼 계획을 깜짝 선언한 순간, 김숙 그리고 코디진 모두의 얼굴에 따뜻한 축하와 진지한 기대가 번졌다. 설렘과 반가운 분위기가 채 가시기도 전에, 조혜련의 호기심 어린 질문들이 이어지며 두 사람 사이에 켜켜이 쌓인 세월의 의미가 더욱 농도 짙게 스며들었다.
이번 방송에서 윤정수와 조혜련은 ‘미련 임장’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시간들을 함께 밟았다. 윤정수는 투자에 실패했던 추억 어린 집들을 돌아보며 스스로에게 남아 있던 미련을 털어낼 용기를 냈다. 신반포 재개발을 시작으로, 대한민국에서 평당가 1위를 자랑하는 아파트 단지까지 그의 애틋한 사연이 이어졌다. “여기가 내 첫 번째 미련이야”라는 윤정수의 고백에 조혜련은 여자친구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나타냈고, 윤정수 역시 “열두 살 띠동갑, 필라테스 업계 종사자”라며 진솔하게 답했다. 조혜련은 즉석에서 축가를 부르겠다는 재치를 더하며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조혜련 역시 남다른 미련을 안고 있었다. 25년 전 다이어트 비디오 수익으로 산 잠원동 아파트와 1년 만에 1억 원이 오른 기적 같은 경험, 그리고 지석진의 설득으로 이사를 결정했던 순간까지. 그녀는 당시의 이별을 “아직도 한켠에 남은 아쉬움”으로 되짚었고, 차창 밖으로 스치는 잠원동 풍경을 바라보며 회한을 전했다. 두 사람은 평당가 2억 원에 육박하는 반포 아파트의 위용에 넋을 잃었고, 그림 같은 단지 조경과 탁 트인 거실,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성수대교와 여의도 뷰에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전세가를 확인한 조혜련은 “받아들일 수밖에~”라는 유쾌한 멜로디로 아쉬움을 녹였고, 윤정수는 “못 나가! 내 집이야”라는 너스레로 웃음꽃을 피웠다.
두 사람의 발걸음 끝에서 남겨진 것은 결국 아쉬움이 아니라, 잊지 못할 추억과 새로운 출발을 향한 기대감이었다. 부동산이 곧 인생이라던 말처럼, 지나온 자리마다 진심이 깃든 감정이 깃들었다. 윤정수와 조혜련이 함께 그려낸 ‘미련 임장’의 밤은 오는 10일 밤 10시, MBC 예능프로그램 ‘구해줘! 홈즈’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