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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편 500편 취소”…캐나다 에어캐나다 노조 파업 예고에 운항 대란 우려
국제

“항공편 500편 취소”…캐나다 에어캐나다 노조 파업 예고에 운항 대란 우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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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14일, 캐나다 주요 항공사 에어캐나다(Air Canada)가 승무원노조의 16일 파업을 앞두고 약 500편의 항공편을 사전 취소했다고 현지에서 밝혔다. 임금 협상 결렬이 이번 파업 촉발의 핵심 원인으로 부상하면서, 북미 항공시장과 투자자들 사이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에어캐나다의 마크 나스르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파업으로 인한 대규모 운항 중단에 대비해 사전 취소를 진행하고 있다”며 혼란 최소화를 위한 선제적 조치임을 강조했다. 실제로 16일 승무원 파업 개시를 앞두고, 일정 혼선과 여객 불편을 줄이기 위해 운항 축소가 불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어캐나다 노조 파업 예고에 500편 운항 취소…항공주 하락 우려
에어캐나다 노조 파업 예고에 500편 운항 취소…항공주 하락 우려

승무원 노조인 캐나다공공노조(CUPE) 소속 1만여 명은 16일부터 72시간 동안 파업을 예고했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임금 협상장에서 갑자기 대화를 중단했다”며, 비행 외 노동시간 임금 보상 현실화가 주요 쟁점임을 밝혔다. 이에 대해 에어캐나다 측은 “파업 종료 후에도 정상 운항 체계 복구까지는 최소 일주일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운항 차질은 투자자와 북미 항공시장 전반에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로이터,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은 “항공 산업 내 노사 갈등이 주가와 국제선 스케줄에 단기적 충격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캐나다 노동장관 패티 하지두는 “양측은 신속히 협상장으로 복귀해 갈등을 해소해야 한다”고 공식 촉구했다.

 

특히 파업 장기화 시 항공사 주가 하락과 국제노선 혼란, 여객 불편이 더욱 커질 수 있어, 항공업계와 투자자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파업이 북미 주요 항공노조 임단협 판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하며, 국제사회도 에어캐나다 노사 협상의 향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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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캐나다#캐나다공공노조#노사파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