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150선 후퇴”…투자심리 위축에 양대 지수 동반 약세
코스피가 9월 1일 장 초반 0.85% 하락하면서 3,150선으로 밀렸다. 투자 심리 위축과 글로벌 불확실성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국내 증시 전반에 약세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외 변수에 대한 경계심 탓에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95포인트(0.85%) 내린 3,159.06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 초반 3,164.58에 출발한 뒤 빠르게 3,150선으로 후퇴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오전 9시 2분 기준 전장보다 3.25포인트(0.41%) 하락한 793.66을 기록하며 동반 약세를 보였다.

시황은 투자심리 악화에 더해 글로벌 증시 불확실성, 미국 주요 경제지표 발표 대기 등 외부 변수 부담으로 관망세가 우세하다는 평가다. 주요 금융시장에서는 외환, 채권 등 뚜렷한 변동이 감지되지 않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경착륙 우려, 경기지표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적극적 매매에 나서지 않고 있다”며 “대외 변수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도 “지수 변동 폭이 커진 가운데, 장중 추가 하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시장 관심은 이날 발표될 주요 국내외 지표와 미국 증시 흐름에 쏠린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고용지표, 중국 경기지표 등 변수에 따라 단기 등락폭이 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향후에는 경제지표 발표, 외환·채권시장 움직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글로벌 이슈가 국내 증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 속에 신중한 기조 유지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