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의료관광 주한미군에 집중”…조성명 강남구청장, 글로벌 환자 유치 전략 강화
정치적 현장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조성명 강남구청장이 글로벌 의료관광 시장 선점을 목표로 주한미군을 겨냥한 맞춤형 홍보에 나섰다. 강남구는 7월 23일 평택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에서 개최되는 '칠드런스 데이(Children's Day)' 행사 현장에 의료관광 홍보관을 설치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방학을 맞아 캠프 내 초·중·고교 학생과 가족 등 1천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자리다. 강남구 의료협력기관 4곳이 함께해, 시력검사·치아상담·비만관리·피부상담 등 개별 맞춤 의료상담과 인공지능(AI) 피부진단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구는 특히, 오는 9월 예정된 '2025 강남메디투어페스타' 기간 중 진행되는 의료 할인 이벤트 '메디세일(Medi Sale)'을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알린다. 메디세일은 외국인 환자에게 30~60% 수준의 의료시술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이다.
강남구는 홍보관 운영 외에도, 다음달 주한미군 성남기지에서 건강세미나를 열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척추·관절 부상 예방, 고도비만 관리, 여성질환 예방법 등 밀착형 건강 상담과 메디세일 연계 설명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주한미군 대상 의료관광 홍보는 국내 거주 외국인환자 유치의 전략적 창구”라며, “지난해 37만여 명의 외국인환자 유치 실적으로 앞선 의료기술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K-의료관광을 선도하는 도시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치권 일부에서는 지방정부가 직·간접 해외 환자 유치전략을 강화하는 배경에 외국인 환자 시장의 급성장이 작용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한편, 강남구는 메디세일 이벤트를 중심으로 한 해외 환자 대상 프로모션을 확대해 민관 협력 의료관광 모델을 정착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