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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롯 올스타전에서 피어난 별”...이다도시, 로미나 감탄 부른 한국 사랑→김희재 극찬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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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롯 올스타전에서 피어난 별”...이다도시, 로미나 감탄 부른 한국 사랑→김희재 극찬 쏟아졌다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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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조명 아래 외국인 출연자들이 트롯의 무대로 걸어 들어오는 순간, ‘트롯 올스타전: 수요일 밤에’에 낯선 울림이 피어올랐다. 이다도시, 크리스티나, 로미나, 크리스티안, 완이화까지 이름만으로도 설레는 이방인들의 목소리는 경계를 허물고 한국 트롯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심사위원 김희재의 진심 어린 치켜세움은 진한 감정의 여운을 남기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뜨겁게 적셨다.

 

방송에서는 다양한 국적과 사연을 지닌 출연자들이 한데 모여 각자의 색깔로 트롯 곡을 재해석하는 특별한 경연이 펼쳐졌다. 로미나와 완이화가 선보인 ‘오늘이 젊은 날’은 간드럽고 부드러운 음색 덕분에 청춘을 노래하게 만들었고, 이다도시와 크리스티나, 크리스티안은 영탁의 노래 ‘찐이야’로 무대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무엇보다도 로미나는 이미자의 대표곡 ‘동백 아가씨’를 꺾기 기교와 깊은 감성으로 소화해 내며, 한국 정서의 진수를 명확하게 전했다. 

TV CHOSUN ‘트롯 올스타전: 수요일 밤에’
TV CHOSUN ‘트롯 올스타전: 수요일 밤에’

심사위원 김희재는 “한음 한음 정성스럽게 불러줘 감명받았다. 한국을 사랑하는 마음이 담겼다”고 강조하며 무대를 총평했다. 이어 김희재와 정서주는 이다도시, 크리스티나와 짝을 이루어 맞대결에 나섰고, 크리스티나는 송창식의 ‘우리는’을 특유의 발음과 진심을 담아 불렀다. 이 무대에서는 크리스티나의 독특한 억양이 정서주를 긴장시키기도 했다.

 

이다도시는 트롯 무대에서 ‘어머나’를 부르다 갑작스레 프랑스어로 바꿔 부르며 남다른 내공과 유쾌한 반전을 보여 객석의 놀라움을 샀다. 34년차의 한국살이가 녹아든 모습은 트롯 음악에 스며든 다양성과 포용의 의미를 새롭게 환기했다. 

 

이날 방송은 한국 트롯에 대한 진정성 어린 애정과 도전이 빛난 무대로 채워졌다. 외국인 출연진 각각이 전통가요에 담긴 감성을 이제껏 보지 못한 시선과 목소리로 해석해 새로운 감동을 선사했다.  

 

개성 가득한 글로벌 아티스트들이 트롯과 만나 빚어낼 또 다른 이야기는 23일 수요일 밤 10시에 ‘트롯 올스타전: 수요일 밤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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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도시#트롯올스타전#김희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