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숙려캠프 도리부부, 아이 앞 충돌”…서장훈, 무너진 신뢰에 충격→파국 끝 무엇 남나
서로를 향한 마음이 얼어붙은 부부의 현실은 보는 이의 가슴마저 무겁게 만들었다. JTBC ‘이혼숙려캠프’ 도리부부의 이야기가 거친 파도처럼 스튜디오를 흔들며, MC 서장훈의 얼굴에 깊은 충격을 남겼다. 회를 거듭할수록 적나라해지는 감정의 잔해와, 아이 앞에서까지 극단으로 치닫는 갈등이 방송을 보는 많은 이들에게 긴 여운을 남겼다.
아내의 입장에서 먼저 비춰진 영상 속 남편은 거칠고 위협적인 모습으로 등장했다. 전혼 자녀의 결혼식 참석을 두고 격렬한 언쟁이 오갔고, 욕설과 폭언에 이어 아내를 밀치는 장면은 스튜디오를 일순간 침묵으로 가라앉혔다. 이에 아내는 참을 수 없는 고통임을 호소하며 마음속 상처를 털어놨다.

반전은 곧 이어졌다. 남편 측 영상이 공개되자, 아내의 통제가 날카롭게 드러났다. 결혼식 참석을 막으려 휴대전화를 숨기거나, 아이 앞에서 남편을 거칠게 몰아세우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그려졌다. 아이를 지켜 세운 채 끝내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에 스튜디오의 분위기는 한층 무거워졌다.
서장훈은 두 사람이 아이 앞에서 극한의 언쟁을 벌이자 “아이한테 그건 지옥이다”라고 단호히 말했다. 함께 자리한 오은영과 홍진경도 쉬이 말을 잇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가사조사 영상에서는 아내의 요구로 재산분할 합의서에 서명하는 남편, 그리고 합의 후 결혼식 참석이 허락되는 과정이 이어졌다. 하지만 결혼식 이후 돌아온 남편의 차가워진 태도는 또 다른 대립의 시작을 알렸다. 끝내 두 사람은 폭언과 몸싸움, 아내가 가위를 드는 극도의 위기까지 몰리며 서로를 소진시켰다.
마지막엔 각자의 입으로 이혼 결심을 내뱉으며 더 이상 되돌릴 수 없는 벼랑 끝을 확인했다. 아내는 이제 홀가분하게 살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했고, 남편 역시 고민 없는 이별을 택하겠다고 말했다.
그 누구보다 가까웠기에 깊어진 상처, 아이 앞에 드러난 부모의 민낯이 남긴 질문이 무겁게 내려앉는 가운데, ‘도리부부’의 이어질 파장에 이목이 모이고 있다.
한편 ‘이혼숙려캠프’는 15기 세 번째 부부의 새로운 이야기를 25일 밤 10시 30분 JTBC에서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