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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태규, 한여름 38도 고요”...찜통 더위 속 내적 이완→SNS에 담긴 정적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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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태규, 한여름 38도 고요”...찜통 더위 속 내적 이완→SNS에 담긴 정적 미학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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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도시의 공기 속, 배우 봉태규가 선사한 한여름의 여유와 차분한 정서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햇살이 사방을 휘감는 푸른 나무 아래, 봉태규는 번잡함을 잠시 멈추고 담담한 산책길에 올랐다. 옛 한옥마을 특유의 고요함이 풍경 속에 스며들고, 무더운 계절의 숨결마저도 그의 느긋한 자세에 잠시 머무른 듯 보였다.

 

봉태규는 자유롭게 어깨를 드러낸 흰 반팔 티셔츠와 검정 슬랙스를 입고, 그늘진 흙길 위에 서 있었다. 짧은 머리, 얼굴 일부를 가린 선글라스, 그리고 담장의 고전적인 선이 어우러진 장면은 도시 일상에서 벗어난 소박한 아름다움을 더했다. 무엇보다 사진 속 봉태규의 표정엔 외부의 뜨거운 온도와는 대조적으로 내면의 서늘한 평온이 묻어난다.

“38도가 흐른다”…봉태규, 찜통 여름→느긋한 산책 속 고요 / 배우 봉태규 인스타그램
“38도가 흐른다”…봉태규, 찜통 여름→느긋한 산책 속 고요 / 배우 봉태규 인스타그램

배우가 직접 남긴 “38..”이라는 짧은 메시지는, 채워지지 않은 부분까지 오히려 상상의 여백을 남긴다. 이 한 줄은 무더위 한복판에서도 삶의 속도를 늦추고 온전히 계절을 견뎌내는 마음을 한껏 드러낸다.

 

팬들은 “한여름에 고생 많으시다”, “사진만 봐도 땀이 난다”고 반응하며 SNS 공간은 여름의 체감 온도를 함께 나누는 온기로 가득해졌다. 단순히 보여주기식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소박한 ‘여름의 모습’에 팬들은 깊은 공감을 더했다.

 

항상 작품과 방송에서 활력 넘치는 면모를 발산해온 봉태규지만, 이번 SNS 사진에서는 특별한 스타일 없이 절제된 여유와 자연스러운 일상에 자신을 맡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거창한 변화나 과장된 꾸밈 없이 계절의 무게를 정직하게 견뎌낸 그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일상의 쉼표를 다시 떠올리게 한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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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태규#여름#산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