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언 결혼식에 드리운 그림자”…200억 사기·삼혼설 진실→정계 인사 총출동 긴장감
환한 미소로 이어진 임성언의 결혼식장은 평화로운 순간에 찬물을 끼얹는 듯한 소문으로 일순간 술렁였다. 방송가와 정계의 각계 인사들이 축하의 행렬을 이룬 그 자리에, 임성언 남편을 둘러싼 사기 전과와 삼혼 의혹이 불거지자 축제의 공기는 순식간에 냉락하게 바뀌었다. 배우 임성언이 새 출발을 알린 날, 이면의 그림자가 드리워지며 모두의 시선이 그 모든 진실에 쏠렸다.
이번 결혼식은 슈퍼주니어 이특, 개그맨 변기수가 사회를 맡고 정세균 전 국무총리, 주호영 국회부의장, 이인제 국민의힘 상임고문, 김동연 경기도지사, 부승찬 의원, 이건태 의원 등 정계 인사가 줄 잇는 화환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 무엇보다 이날 이 자리에 선 임성언의 남편은 석정도시개발 회장으로, 부동산 사기 전과 3범에다 적어도 200억 원 대의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이 단독 보도를 통해 드러났다. 2007년 대전 상가 분양 사기로 수감된 전적이 있으며, 이후에도 지역주택조합 모집, 167억 배임 및 횡령 등 줄줄이 피소됐다는 구체적 정황이 속속 밝혀졌다. 무엇보다 2018년 이후 6곳의 주택 사업이 제대로 성사된 바 없고, 두 곳에서 모두 100억 원대 소송을 당했다는 사실까지 전해지면서 논란은 깊어졌다.

예비 신부에게 고급 차를 선물하고, 자신은 벤츠·마이바흐 차량을 즐겼다는 점, 그리고 최근 임성언이 남편으로부터 신형 벤틀리 벤테이가를 받았다는 추정까지 더해지며 대중의 궁금증은 커져만 갔다. 더불어 지인들에게 “내가 공인과 결혼했는데 돈 실수를 하겠냐”는 발언, 삼혼설, 각종 출국 금지설이 제기되며 신혼여행지가 해외가 아닌 제주도라는 사실 역시 새로운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남편이 현재 진행 중인 사기, 배임, 횡령 등 총 200억 이상 규모의 재판을 받는 현실이 해외 출국마저 막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증폭됐다.
임성언은 2001년 일본 드라마로 단역 데뷔해, 배용준·원빈과 CF, 김민희·원빈·조인성과 함께 의류 모델로 활동하는 등 눈에 띄는 이력으로 시선을 모았다. 2002년 연애 프로그램 ‘산장미팅-장미의 전쟁’에서 산장의 퀸카로 떠올라 인기를 얻은 후, 드라마 ‘청담동 스캔들’, ‘봄밤’, 영화 ‘여고생 시집가기’, ‘멜리스’ 등에서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특히 2007년 ‘하얀거탑’ 민수정 역, 2019년 ‘봄밤’의 이서인 역으로 호평을 이끌며 존재감을 알렸다.
파란만장한 사연이 뒤엉킨 임성언의 결혼은 여전히 대중의 관심 한가운데 있다. 개인의 행복과 공적인 논란, 뜨거운 축하와 차가운 의혹이 교차하는 이 이야기의 끝이 어떻게 그려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