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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에이다 동반 급락”…알트코인 시장, 구조적 변동에 투자자 충격
국제

“XRP·에이다 동반 급락”…알트코인 시장, 구조적 변동에 투자자 충격

송우진 기자
입력

현지시각 8월 20일, 암호화폐 시장에서 주요 알트코인의 급락이 발생했다. 리플 XRP는 장중 2.84달러까지 하락하며 이달 최저점을 경신했고, 카르다노 에이다(ADA)도 하루 새 10% 가까운 낙폭을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이 역대 최고 시가총액을 경신한 직후 나타난 약세로,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불안감을 안기고 있다.

 

이번 급락은 단순한 단기 조정이 아닌 시장의 구조적 불안과 맞물려 있다. XRP의 시가총액은 불과 일주일 사이 2천억 달러대에서 1천7백억 달러 선으로 위축되면서, 4위권 테더(USDT)와의 격차도 40억 달러로 좁혀졌다. 카르다노 에이다 역시 1달러를 넘었던 고점에서 크게 후퇴해 전반적인 알트코인 매도세를 부추겼다. 도지코인(Dogecoin), SUI, 스텔라루멘(XLM) 등 주요 종목들도 동반 하락하면서 마켓 전체의 리스크 회피 심리가 강화되는 양상이다.

리플 XRP·카르다노 에이다 급락…알트코인 시장 전반 약세
리플 XRP·카르다노 에이다 급락…알트코인 시장 전반 약세

이 같은 시장 흐름은 암호화폐 투자자 심리에 부정적 충격을 주며, 단기간 내 추가 하락 가능성을 시사한다. 투자자들은 스테이블코인 등 안전자산으로 자금을 이동시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알트코인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과거와 달리 각 프로젝트의 펀더멘털에 집중하는 ‘차별화 국면’으로의 전환을 예고한다. 프셈슬라브 크랄 존다크립토 CEO는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공급 압력이 현재 하락을 심화시키지만, 향후 알트코인별 성장 기회가 확대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국제 주요 언론도 이번 급락의 파장에 주목하고 있다. 비트코인닷컴뉴스는 “사상 최고 시가총액 직후의 강력한 반전”이라며 시장 분위기의 급격한 변화를 지적했다. CNN 등은 투자자 신뢰 회복과 시장 내 선별적 투자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향후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 조정 이후 글로벌 유동성과 정책 변화에 힘입어 반등 가능성을 점치고 있으나, 또 다른 진영은 추가 하락 가능성을 경계하며 펀더멘털 분석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한다. 이번 알트코인 시장 급락이 단순 변동성을 넘어, 디지털 자산 시장의 구조적 전환으로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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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카르다노에이다#알트코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