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1만 달러 돌파…기관 매수 급증”→파생·옵션 시장 ‘광풍’에 글로벌 자금 밀려든다

암호화폐의 요동치는 심장부에서 다시금 새로운 역사가 시작됐다. 2025년 6월 9일, 비트코인이 1코인당 11만 달러, 그 이상의 벽을 가벼이 뛰어넘으며 시장의 뜨거운 열기를 증명했다. 밤이 새도록 이어진 거래 현장, 비트코인은 장중 한때 11만587달러의 정점을 찍었고, 전체 시장 시가총액에서 63퍼센트가 넘는 점유율로 펄떡이는 흐름을 이끌었다. 전 세계 암호화폐의 시가총액은 3조4천4백억 달러에 달하며, 24시간 만에 3.85퍼센트나 상승했다. 그 가운데, 비트코인의 존재감은 더욱 선명히 빛났고 알트코인 대열에도 온기가 퍼졌다. 이더리움은 6퍼센트 이상, 도지코인 또한 5.6퍼센트가 뛰며, 모두 이 환희의 파도를 타올랐다.

거래량 역시 봇물이 터졌다. 글로벌 거래소를 오가는 24시간 동안의 거래 금액은 1천1백90억 달러를 기록, 하루 전보다 42.95퍼센트나 늘어났다. 시장의 발걸음은 단순한 유동성의 확대를 넘어, 파생상품 시장을 더 뜨겁게 달구고 있다.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은 총 69만6천450 BTC, 미국 달러로 약 766억9천만 달러에 이르렀다. 거대 자금이 몰려드는 시카고상업거래소는 15만1천10 BTC, 약 166억 달러 규모로 기관 세력이 시장의 중심에 있음을 보여줬고, 바이낸스도 11만7천180 BTC, 129억 달러로 뒤를 이었다. 이들 거래소는 포지션을 연이어 확대하며, 연일 거래 내력에 새로운 궤적을 그렸다.

옵션 시장 풍경 또한 이례적이다. 거래자들은 주저함 없이 상승에 베팅하고 있었다. 콜옵션 미결제약정이 전체의 62.38퍼센트를 차지해 압도적인 우세를 나타냈고, 풋옵션은 37.62퍼센트에 머물렀다. “가장 두드러진 베팅은 9월 26일 만기, 14만 달러 행사 콜옵션과, 6월 27일 만기, 12만 달러 콜옵션”이라는 시장 데이터는 소수 투자자의 기대감을 넘어, 몇 달 안에 새로운 고점을 기대하는 전반적 흐름을 전했다. 그 와중에도, 일부는 단기 조정 가능성에 대비해 6월 27일 만기, 8만5천 달러 풋옵션이라는 안전장치를 마련하며 균형 속 위험을 관리하는 면모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폭발적 시세와 옵션 쏠림이 파생상품 시장 구조 속 강세장의 신호탄임을 강조한다. 기관과 개인의 참여가 확산되며, ‘콜옵션 우위’로 대표되는 시장 심리는 가까운 미래의 비트코인에 다시금 거센 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국제 사회는 이 같은 미국내 대형 거래소 중심의 자금 이동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국을 포함한 주요 각국 규제와 자금 흐름 역시, 앞으로 이 변동성의 파도 한가운데에서 미묘한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의 설렘, 그리고 경계심이 함께 교차하는 새로운 질서의 서곡이, 이른 여름날의 암호화폐 시장을 수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