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제이홉 눈물의 무대”…8만 팬 심장 울린 교세라 돔→마지막 약속에 숨멎 긴장감

교세라 돔을 가득 메운 환호 속에서 방탄소년단 제이홉은 뜨거운 조명 아래로 걸어 들어왔다. 8만여 명의 팬들이 흰빛 물결로 응답할 때, 무대 위에서 빛나던 제이홉의 미소와 긴장감 어린 눈빛은 공연장을 또 다른 차원의 감정으로 물들였다. 설렘이 어린 첫걸음부터 마지막 순간의 떨림까지, 제이홉은 자신의 진심을 노래와 춤, 그리고 눈빛에 한가득 담아냈다. 팬들의 거대한 파동은 곧 제이홉의 심장과 맞닿으며, 'HOPE ON THE STAGE'라는 그 이름처럼 희망의 메시지가 교차되는 무대를 완성했다.

방탄소년단 제이홉은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린 'j-hope Tour HOPE ON THE STAGE in JAPAN'으로, 월드투어의 장대한 마침표를 찍었다. 5월 31일과 6월 1일, 이틀간 치러진 이번 공연은 전 세계 70개국 영화관에서 동시 생중계되며 K-팝 글로벌 파워를 입증했다. 데뷔 12년 만에 첫 솔로 월드투어로 펼쳐진 이번 무대는 총 15개 도시, 31회의 여정을 거쳐 약 47만 명의 관객과 마주했다. 이날 공연은 ‘Jack In The Box’의 수록곡 ‘What if...’와 ‘Pandora’s Box’, 그리고 올해 3월 공개된 ‘Sweet Dreams (feat. Miguel)’, ‘MONA LISA’ 등 신곡 퍼레이드가 이어지며, 방탄소년단의 대표곡까지 오롯이 아울렀다. 

무대 곳곳에선 팬들의 뜨거운 응원이 끊이지 않았다. 제이홉은 "해외 투어 마지막을 여러분과 함께해 영광이다. 오늘의 주인공은 아미"라며, 쉼 없는 감사 인사를 전했다. 'MIC Drop', '뱁새', '병' 등 역동적 퍼포먼스와 독특한 무대 연출이 연이어 펼쳐졌고, 스트리트 댄스와 진심 어린 노래는 현장을 축제처럼 물들였다. 무엇보다 제이홉은 긴장된 목소리로 "이번 무대 반드시 기억하겠다. 다시 돌아오겠다"는 다짐을 밝히며, 세계의 팬심에 깊은 울림을 남겼다.

이 월드투어의 마지막 해외 공연은 제이홉이라는 아티스트의 독보적 성장과, ‘HOPE ON THE STAGE’란 타이틀에 담긴 소원의 의미를 일깨웠다. 흑백과 컬러, 소년과 아티스트의 자아 사이에서 제이홉이 던지는 메시지는 국내외 수많은 관객의 마음에 잔잔하고도 깊은 파장을 남겼다. 교차하는 시선과 거침없는 외침, 그리고 마지막을 향한 진심 어린 끝인사가 공연장 곳곳에 스며든 순간이었다.

해외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은 제이홉은 오는 13일과 14일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j-hope Tour HOPE ON THE STAGE FINAL’ 앙코르 콘서트로 마지막 불꽃을 피운다. 13일 오후 1시에는 디지털 싱글 ‘Killin It Girl (feat. GloRilla)’까지 발매될 예정이라, 남은 무대마다 새로운 의미와 울림을 예고한다. 무대 위에서 약속한 희망의 하모니가 앞으로 또 어떤 빛으로 번져갈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